전체기사

2025.08.13 (수)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반드시 승리한다" 서정원 vs 최강희 감독 설전

URL복사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지난번 패배에 반드시 복수하겠다." (수원 서정원 감독)
"매 경기가 고비다. 굉장히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전북 최강희 감독)

오는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7라운드를 앞두고 수원 서정원(45) 감독과 전북 최강희 감독(56)이 설전을 벌였다.

서정원 감독과 최강희 감독은 19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필승의 의지를 다지며 출사표를 던졌다.

먼저 서 감독은 "팀이 힘든 상황이지만 극복해야만 한다. 대표팀 경기를 소화하고 온 염기훈(32)과 정성룡(30)을 투입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어 "전북이 우승에 근접한 팀이지만 아직 경기는 많이 남아있다"며 "이번이 전북과의 승점차를 줄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고 덧붙였다.

현재 선두 전북은 11승2무3패(승점 35)를 기록하며 2위 수원(8승4무4패·승점 28)에 승점 7점을 앞서고 있다. 만약 홈 팀 수원이 승리한다면 승점차를 4점으로 줄일 수 있다.

최 감독은 "지난번 1차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 당시에는 서정원 감독의 얼굴이 무서워 보였는데 지금은 무섭지 않은 것을 보니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그는 "원정경기이기 때문에 굉장히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최근 부진을 겪다가 울산전에서 승리(2-1)하며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수원전에는 많은 선수들이 돌아온다. 1, 2위 팀답게 박진감 있는 경기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두 감독 모두 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경기의 승패에 따라 올 시즌 우승의 향방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전북이 승리한다면 독주체제를 더욱 구축할 수 있지만 만약 수원이 승리한다면 전북과 우승경쟁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

최 감독은 "리그 막판 팀이 분위기를 탈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이 8월에 열리는 것이 다행스럽다. 현재의 분위기를 놓고 본다면 우리가 유리한 것이 맞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그러나 "리그 일정이 타이트하다. 그래서 수원전이 고비다. 승점 여유가 있지만 연패를 하면 리듬이 깨진다. 원정경기이지만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서 감독은 "중위권 그룹의 승점차가 치열하다. 우리도 안심할 수 없다. 이번이 좋은 기회다. 우승할 수 있는 기회는 많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두 팀 모두 빡빡한 경기 일정을 앞두고 있다. 홈 팀 수원은 전북전이 끝나면 오는 27일 FC서울과 슈퍼매치를 치러야 하고 전북은 24일 포항스틸러스와 FA컵 8강전을 갖는다.

이에 서 감독은 "부상자들로 인해 6월 경기마다 힘든 경기를 하고 있다. 상황이 좋지 않다. 여기에 첫 번째 슈퍼매치에서 대승을 거둔 터라 최용수 감독이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있을 것같다. 하지만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최 감독은 수원전에 중요성을 부여했다. 그는 "리그 일정이 빡빡하다. 주중에 열리는 포항과의 FA컵에는 총력을 기울일 수 없다. 승점에서 여유가 있지만 만약 패배한다면 리듬이 깨질 수 있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두 감독은 마지막으로 축구팬들에게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최 감독은 "메르스 때문에 국민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축구팬도 마찬가지다. 이런 와중에도 경기장을 찾는 축구팬들을 보면 너무 감동스럽다. 1, 2위 팀들의 대결인만큼 승패를 떠나서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서 감독 역시 "최강희 감독과 같은 생각이다. 선수들에게 공격축구를 펼치자고 많이 강조하고 있다. 부상선수들로 인해 실점도 많이 하지만 골도 많이 넣고 있다"면서 "홈에서 열리는 만큼 우리 팬들을 기쁘게 하고 싶다. 경기장을 많이 찾아주셨으면 한다"고 응원을 부탁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단독] “물 좀 가져오라며 고성”…천안시의회 A의원, 상습 갑질 의혹 폭로 잇따라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천안시의회 A의원(더불어민주당)이 수년간 공무원들을 상대로 고성과 모욕을 반복적으로 일삼았다는 내부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여기에 더해 인사 개입과 조직 내 위압, 정서적 폭력에 이르기까지 '직위 기반 갑질'이 만연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반복된 폭언·공개 모욕…공무원들 "트라우마 호소" 복수의 천안시 및 의회사무국 관계자들에 따르면, A의원은 평소 회의나 공식 일정 중 다수가 지켜보는 자리에서 공무원들에게 “어디서 감히”, “말대답하냐”, “반성하라” 등의 강압적이고 모욕적인 언행을 일삼아 왔다고 전한다. 문제는 구체적 지적 없이 감정적 고성과 조롱 섞인 발언이 반복됐다는 점이다. 한 간부공무원은 “직위고하를 막론하고 공개 석상에서 망신을 주는 식의 발언은 단순한 꾸짖음을 넘어 인격 침해”라며,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조직 전체의 사기를 무너뜨린다”고 말했다. 일부 피해 직원들은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불면증, 가슴 두근거림, 두통, 위장장애 등 신체화 증상까지 겪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A의원의 과도한 지시는 때로는 공적 업무 범위를 벗어난 사적 요구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차를 가져오라”는 식의 명령은 물론

문화

더보기
'서울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광복 80주년 기념 정책포럼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연구원(원장 오균)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8월 14일(목) 오후 2시부터 서울역사박물관 야주개홀에서 ‘광복 80주년 기념, 서울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을 주제로 ‘제4회 서울연구원 정책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서울의 공간 변화를 통해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흐름을 되짚고, 향후 100년을 향한 서울의 미래 비전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정책포럼은 △신민철 서울연구원 연구기획조정실장이 사회를 맡고, △김시덕 도시 문헌학자의 ‘광복 이후 서울의 공간적 변화와 역사적 의의’ 주제발표 △김인희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광복 80주년 기념, 서울의 미래 변화와 준비’ 주제발표 △종합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김시덕 도시 문헌학자는 ‘현대 서울, 시민들의 도시의 탄생’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김시덕 도시 문헌학자는 현대 서울의 탄생과 성장 과정과 시민들의 삶이 각종 개발 사업에 의해 어떻게 바뀌었는지에 주목해서 설명한다. 특히 현대 서울의 정체성을 권력 있고 힘 있는 사람들이 주인공이던 왕조 시대의 수도에서 찾을 것인지, 아니면 모든 시민이 주인공인 민주공화정의 수도에서 찾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