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승리한 것에 대해 만족한다."
손흥민(23·레버쿠젠)이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미얀마와의 1차전을 마치고 소감을 전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6일 오후 9시(한국시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G조 미얀마와의 1차전에서 이재성과 손흥민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손흥민은 "전반전에 골이 터져서 경기를 쉽게 풀어갈 줄 알았지만 상대가 워낙 밀집된 수비를 펼쳐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전에 찬스를 많이 만들었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조급한 점도 있었다. 그래도 전반전과 후반전에 1골씩 넣어 승리한 것에 대해 선수들이 만족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이날 전반 35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재성(23·전북)의 헤딩골을 도왔고, 후반 22분 프리킥 상황에서는 그림 같은 골을 성공시키며 미얀마를 상대로 자신의 A매치 11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손흥민은 "약속된 것은 아니었다. 내가 먼저 (염)기훈형한테 차도 되느냐고 물었는데 선뜻 양보해줬다. 연습을 많이 했는데 골로 이어져서 기쁘고 무엇보다 팀에 도움이 돼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항상 경기를 뛰면 팀에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한다. 코너킥을 잘 찼다고 말하기 보다는 (이)재성이가 위치를 잘 잡고 헤딩을 해줬기 때문에 골이 들어갔다"고 웃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