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올해 상반기(1월~6월 12일) 수도권에서 분양한 단지 10곳 중 7곳이 순위 내 청약을 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1%대 초저금리와 신규분양이 시장에 대거 쏟아지면서 상반기 수도권 분양시장은 뜨거웠다. 상반기 수도권에서 분양한 단지 10곳 중 7곳이 순위 내 청약을 마감하며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졌다.
이는 주택담보대출 등 자금조달이 수월한 초저금리가 지속하는 상황에서 건설사들이 경쟁적으로 입지여건 등이 우수한 물량을 공급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지난 3월 기준금리를 2.00%에서 1.75%로 조정한 데 이어 최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다시 0.25%를 인하,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인 1.50%로 낮아짐에 따라 분양시장 훈풍 역시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커졌다.
상반기 분양시장은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고 미래가치가 높이 평가되는 광교, 위례, 동탄2 등 수도권 2기 신도시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지난 2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광교' 오피스텔은 평균 422대 1, 최고 800대 1에 이르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8일 청약을 마친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 역시 평균 161.3대 1, 최고 203.3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 마감됐다.
성동구, 마포구 등 서울 도심권 재개발 아파트도 인기를 끌었다.
지난 4월 분양한 신금호파크자이는 최고 84.7대 1(평균 24.6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5월 분양을 마친 'e편한세상 신촌' 역시 최고 112.88대 1(평균 10.6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 청약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