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4 (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경제

신세계 정용진, '먹방 SNS'로 '피코크' 띄우기

URL복사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1. 홍대 맛집으로 유명한 G음식점. 방송에도 소개될 정도로 인기가 많은 이 맛집은 호주산 목등심을 사용한 수제함박스테이크가 주메뉴다. 인기메뉴인 오리지널 함박은 함박스테이크에 웨지감자 달걀 프라이 등이 조화를 이룬다.

 #2. 이번에 오픈하는 이마트타운의 전문식당가는 줄서서 기다리지 않으면 맛보기 어려운 맛집들로만 모았다. 짬뽕의 전설인 송탄 영빈루 계보의 짬뽕으로서 초마는 웨이팅 없이는 먹을 수 없는 서울장안에서는 제일 유명한 짬뽕 맛집이다.

작성된 글은 맛 집 블로거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재한 글이 아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글의 일부다.

정 부회장은 지난 5월 28일부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SNS 활동 재개를 본격화했다.

정 부회장의 SNS 재개의 신호탄은 신세계가 집중하고 있는 자체상표(PL) 상품 '피코크 큐브형 다진마늘 생각' 홍보를 위한 글부터 시작됐다.

다음날인 29일에는 영화 어벤져스 2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SNS에 올렸으며 30일에는 피코크 뮤즐리 상품 사진과 함께 매일 아침은 꼭 챙겨먹는다는 말을 남겼다.

그 이후부터 현재까지는 계속 상품 광고인지 본인이 이용해보니 괜찮은 상품인지 알 수 없는 홍보글이 계속 올라왔다.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연재 형식을 빌어 일산 킨텍스에 문을 여는 '이마트타운'에 대해 홍보글을 올렸다.

정 부회장이 이처럼 활발한 SNS 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이유는 브랜드 피코크 등 본인이 애정을 갖고 있는 신사업에 대해 대국민 홍보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의도가 담겨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계 그룹 안팎에서는 인지도가 높은 정 부회장이 소비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자사 제품에 대한 홍보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정 부회장이 SNS를 통해 지속적인 마케팅을 벌여 불필요한 구설에 휘말릴 경우 기업 이미지에도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우려도 존재한다.

특히 정 부회장이 SNS에서 홍보를 하고 있는 제품 또는 맛집을 이용해봤는 지 여부는 미지수다.

정 부회장은 본인이 사용하거나 먹은 것처럼 제품에 대해 글을 남기고 있지만 실제 이용하는 모습이 사진에는 담겨있지 않다. 이용해보거나 먹어보지 않았지만 기계처럼 글을 올리고 있다고 추측할 수도 있는 대목이다.

또 정 부회장이 올리고 있는 제품 사진들은 홍보팀에서 사용하는 전문적인 제품 사진들로 이뤄져 있다. 맛집 블로거들이 맛집에 찾아가서 직접 찍은 사진과는 비교할 수 조차 없는 화질의 사진들이다.

정 부회장은 이마트에서 판매되거나 판매를 위해 입점하는 상점에 대한 광고를 대신 올려줄 뿐이라고도 짐작 가능하다.

이와관련 맛집을 찾아다니며 파워블로거로 활동하고 있는 A씨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보통 맛집을 소개하는 블로거들은 음식 사진을 따로 찍기도 하지만 자신이 먹는 모습 등을 찍어서 대중들에게 신뢰감을 남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 부회장이 올린 사진들은 전문적인 스튜디오에서 찍은 것으로 유추되는 것들이 태반"이라며 "SNS에서 자사 제품을 홍보하지 말라는 법은 없지만 제품을 이용했다는 사진이 없는 상태에서 '좋다', '맛있다', '추천한다'를 말한다면 어떤 네티즌이 그 말을 믿고 제품을 구입할 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 부회장이 지난 2010년 문용식 나우콤 사장과 이마트 피자를 두고 동네 상권 침해냐 아니냐를 두고 설전을 벌인 일화는 유명하다.

당시 정 부회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회사 임직원의 복지혜택 확대 관련 기사를 소개하며 "직원들이 사랑하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전진"이라고 말했고 나우콤 문용진 사장은 "슈퍼 개점해서 구멍가게 울리는 짓이나 하지 말기를…그게 대기업이 할 일이니"라고 반말로 댓글을 달았다

 이후 문 사장이 "오타는 아니구여. 피자 팔아 동네 피자가게 망하게 하고…회사직원복지만 챙기면 되느거냐구여?"라고 따지듯 묻자 정 부회장은 참지 못하고 맞받아치며 설절을 벌였다.

2011년에는 개인용 미니버스를 구입해 버스 전용차로로 출근한다는 사실 등이 언론에 공개돼 수많은 네티즌의 비난을 받으며 트위터 활동을 접기도 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양곡관리법·농안법, 국회 본회의 통과...농안법도 국회 본회의서 가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前대통령 1호 거부권'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과잉 생산된 쌀을 매입하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농수산물 시장 가격이 기준 가격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차액을 지원하는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 개정안이 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찬성 199표, 반대 15표, 기권 22표로 가결했다. 쌀값이 급락한 경우 초과 생산량을 의무적으로 매입하도록 규정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추진됐다가 윤석열 정부 당시 거부권이 처음 행사돼 폐기된 바 있다. 민주당이 재추진한 이번 개정안의 수정안에서 여야는 사전 벼 재배면적 조정제를 통한 수급 조절, 당해년도 생산 쌀에 대한 선제적 수급조절 및 수요공급 일치, 쌀 초과 생산 및 가격 폭락 시 수급조절위원회가 매입 관련 심사 등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수산물 시장가격이 기준 가격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차액을 지원하는 내용의 농안법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표결 결과 찬성 205표, 반대 13표, 기권 19표가 나왔다. 농안법 개정안은 국내 수요보다 농수산물이 초과 생산되지

경제

더보기
IBK기업은행, 창립 64주년 기념식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IBK기업은행은 1일 창립 64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임직원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4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김성태 은행장은 중소기업을 향한 사명감과 진심을 원동력으로 성장해 온 기업은행의 역사를 돌아보며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과제를 밝혔다. 김 행장은 “특히 올해 전례 없는 각종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면서, 미국 발 관세위기 등 대내외 위기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중기대출 지원으로 중기금융 역대 최대 점유비를 달성하는 한편,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상생금융을 적극 실천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아울러 ‘하남데이터센터 이전’과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 유치’ 등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사업자등록 원스톱 서비스’, ‘AI 기술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탐지기술 도입’ 등을 통해 고객가치를 최우선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한 것도 그간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이어 “불확실성의 위기가 심화할수록 변하지 않는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고객을 향한 진실 되고 선한 마음으로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혁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