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16년 전 돌풍을 일으켰던 MBC TV 드라마 '왕초'의 주역들이 다시 만난다.
5일 MBC는 "새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어게인'에서 스타들의 아주 특별한 동창회를 마련했다"며 "그 첫 주인공은 차인표, 송윤아 등 '왕초' 출연자들"이라고 알렸다.
파일럿 프로그램 '어게인'은 옛 명작 속 주인공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동창회 콘셉트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꼭 다시 만나고 싶지만 바쁜 일상에 쫓겨 만나지 못한 동료들에게 먼저 안부를 전하고 더 늦기 전에 모이자는 의미에서 기획됐다.
1999년 방송된 '왕초'는 거지왕 김춘삼의 실화를 다룬 드라마로 일제 강점기부터 한국전쟁 시대, 1960년대까지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다룬 작품이다. 당시 시청률 30%를 넘나들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왕초'에는 차인표, 송윤아, 김남주, 김상경, 정준호 등 당대 최고의 스타들이 출연했다. 이서진, 송일국, 류덕환 등 신인들의 등용문이 됐다.
MBC 측은 "'왕초' 출연 배우들이 '어게인' 녹화를 위해 평소 만나지 못했던 동료들에게 직접 연락을 하는 등 성공적인 동창회를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왕초' 출연진의 동창회는 오는 11일과 18일 오후 11시15분 두 회에 걸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