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새누리당이 28일 오후 의원총회에서 새정치민주연합과 합의한 공무원연금개혁안 초안을 대부분 추인했다. 단 ‘국회 수정요구 시 행정기관 지체없이 처리’를 주요 내용으로 한 3-1항에 대해서는 다시 협상하라고 뜻을 모았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오후 9시18분께 의원총회가 끝난 뒤 밖으로 나와 “야당과 좀 더 추가 협상을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국회법 개정안 때문에 야당 원내대표를 다시 만나야 한다”며 “일단 협상 전권을 위임받은 상태”라고 전했다.
민현주 원내대변인 역시 “나머지는 추인이고 3-1항만 원내대표에게 일임했다”고 설명했다.
문제가 된 3-1항은 '5·28 본회의에서 대통령령 총리령 부령 등 행정입법이 법률의 취지 또는 내용에 합치되지 아니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국회가 수정·변경을 요구하고 수정·변경을 요구받은 행정기관은 이를 지체없이 처리하도록 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처리한다'는 내용이다.
여당 일부 의원들은 특히 '지체없이 처리'라는 문구에 강한 거부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김무성 대표는 오후 9시35분께 기자들과 만나 “표현에 좀 너무 나간 표현이 있다는 불만이 있다”며 당내 반발이 있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