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9 (수)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정치

‘노건호 발언’ 논란 속…김무성 ‘침묵’ 모드

URL복사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 고 노 전 대통령의 장남 건호씨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공개적으로 비난한 일을 둘러싸고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은 26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친노인사들이 이걸 정치적으로 활용해선 안 된다고 하는데 정치적으로 거의 조롱에 가까운 막말이었다”며“지금 와서 아무 일도 아니다 하면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실지 걱정이 많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노건호씨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이번 추도식의 상주인데 발언의 내용은 상당히 정치적이다. 논란의 소지가 많은 내용을 특별한 장소에서 부적절하게 쏟아낸게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인지 모르겠다”며 '친노 배후설'에 힘을 실었다.

같은 당 김진태 의원 역시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 인터뷰를 통해 “깜짝 놀랐다. 그냥 거기에 모인 분들에게 유족이 인사하는 것 아니냐”며“우리 상식으로는 도저히 받아들이기가 힘들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나와 “추도식은 시시비비를 가리는 자리가 아닌데 거기에서 울분을 토하며 예법에 맞지 않는 정치적인 발언을 하는 것이 적절하지는 않다”고 평했다.

그는 김 대표가 대권 행보의 일환으로 일부러 물세례를 받았다는 문제 제기에 “그러면 여당 측에서 사전 조작했다는 거냐”며 “여야 할 것 없이 서로 불편한 자리에 자꾸 가서 설득하고 소통하는 것이 정치발전이나 국민 통합을 위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은 당 차원의 논평은 자제하되 김 대표의 추도식 참석이 노무현 재단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이뤄진 일이라는 지적에는 초대장을 공개하며 반박했다.

새누리당 관계자가 이날 오전 공개한 초대장에 따르면 노무현재단은 '노무현 대통령 서거 6주기 추도식 참석 요청'이라는 문서를 통해 김 대표를 초대했다.

초대장에는 “지난 23일 봉하 대통령묘역에서 유족과 재단 임원, 각계 인사, 회원 및 일반시민 등 3000여명이 참여하는 추도식이 진행된다”며 “부디 참석하시어 고인을 추모하며 의미 깊은 시간을 함께 만들어주시길 바란다”고 적었다.

새누리당은 당 입장에서 공식 대응은 자제하고 있다. 김 대표 역시 4일째 '할 말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는 이날 오전 새누리당 통일경제교실 강의가 끝난 뒤 '노건호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일체 말하지 않겠다"며 언급 자체를 피했다.

김 대표는 전날(25일)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나란히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문 대표가 노건호씨 일과 관련해 미안하다고 사과하진 않았나'라는 질문에 “허허” 웃으며 “이야기한 건 공개하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대한민국, 다자주의적 협력의 길 선도..공급망 협력이 그 핵심”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대한민국이 다자주의적 협력의 길을 선도할 것임을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경주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된 ‘2025 APEC CEO 서밋’ 개회식에서 특별연설을 해 “20년 전 APEC에서 단결된 의지를 모아냈던 대한민국이 다시 APEC 의장국으로서 위기에 맞설 다자주의적 협력의 길을 선도하려고 한다”며 “대한민국은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 역내 신뢰와 협력의 연결고리를 회복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보호무역주의와 자국 우선주의가 고개를 들며 당장의 생존이 시급한 시대, 협력과 상생, 포용적 성장이란 말이 공허하게 들릴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위기의 상황일수록 역설적으로 연대 플랫폼인 APEC의 역할이 더욱 빛을 발할 것이다”라며 “공급망 협력이 그 핵심이다. 경주 목조건축물 중 수막새라는 전통 기와가 있는데 서로 다른 기왓조각을 단단히 이어 비바람으로부터 건물을 지키는 지붕을 완성한다. 이처럼 인적·물적 제도의 연결이야말로 APEC의 성장을 위한 지붕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는 29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의 국익이다

경제

더보기
韓美, 관세협상 세부 합의..3500억불 대미 투자금 중 2천억불 현금..年상한 200억불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한국과 미국이 총 3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금 중 2000억 달러를 현금으로 투자하고 연간 한도를 200억 달러로 하기로 합의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9일 경주 APEC 국제미디어센터에서 한미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을 해 이런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관세협상 세부 합의 결과를 발표했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관세협상 합의 내용에 대해 “대미 금융투자 3500억 달러는 현금 투자 2천억 달러와 조선업 협력 1500억 달러로 구성된다. 일본이 미국과 합의한 5500억 달러 금융 패키지와 유사한 구조이지만 우리는 연간 투자 상한을 200억 달러로 설정했다”며 “미국과 일본이 합의한 5500억불 규모의 금융 패키지와 유사한 구조이지만, 연간 투자 상한을 200억 달러로 설정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연간 200억 달러 한도에서 사업 진척 정도에 따라 투자하기 때문에 우리 외환시장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에 있으며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최소화할 수 있다. 국내 외환시장에 충격이 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며 “외환시장의 불안이 우려되는 경우 납입 시기와 금액의 조정을 요청할 근거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조선업 협력 15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