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행 기로에 선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이 '닥공(닥치고 공격)'으로 정면돌파를 선언했다.
최 감독은 베이징 궈안(중국)과의 16강 2차전을 하루 앞둔 25일 오후 베이징 노동자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홈에서 비겼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준비하겠다. 좋은 공격 자원이 있으니 공격적으로 해서 반드시 이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북은 지난 19일 안방에서 가진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선제골을 넣고 무난히 승리를 챙기는 듯 했지만 막판 페널티킥을 헌납하면서 무승부에 만족해야했다.
전북은 2차전에서 어떤 식으로든 베이징의 골망을 흔들어야한다. 원정 다득점으로 인해 득점없이 비기면 탈락하는만큼 원정 경기임에도 공격적인 경기 운영이 예상된다.
한교원이 최근 불미스러운 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지만 최 감독은 남은 자원들을 활용해 반드시 승리를 따내겠다고 자신했다.
최 감독은 한교원에 대해 "불행한 일이다. 공격 옵션이 없어졌다"면서도 "체력적으로 어려운 상황이고 원정 경기라 어렵기는 하지만 경험 많은 선수들이 많다"고 선수단에 대한 신뢰를 보냈다.
이어 최 감독은 "몇몇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했기 때문에 지난 경기에 안 나간 선수와 새로운 선수들이 커버할 수 있다"면서 "원정 경기가 부담은 되지만 우리 선수들은 오히려 원정 부담을 극복하면 더 좋은 경기한다. 우리가 가진 경기력을 얼마만큼 보여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골키퍼 권순태는 "홈에서 아쉬운 결과가 있었지만 원정과 홈의 차이를 구분하지 않고 준비한대로 하겠다. 선수들 모두 공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우리가 가진 모습 최선을 다해 보여주겠다"고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