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4 (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경제

한·캐나다 FTA 발효후 과자 화장품 관세 더 올라

URL복사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됐지만 과자 등 일부 국산 수출 제품의 경우 FTA 발효 전보다 더 높은 관세를 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 2014년 12월까지 캐나다에서 일반특혜관세(GPT)를 적용받았다.

GPT는 선진국이 개도국 지원을 위해 개도국 제품에 대해 일방적 관세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로 캐나다의 경우 지난 1974년부터 GPT를 실시해왔다.

하지만 우리나라와 캐나다 간 FTA가 지난 1월1일부터 발효됨에 따라 우리나라는 한·캐나다 FTA 관세율을 적용받게 됐다. 이와함께 캐나다 정부는 한국, 중국, 인도, 브라질 등에 대해 GPT 자격을 철회했다.

이 조치로 우리나라 제품들은 관세가 즉시 철폐되는 일부 품목을 제외한 품목에서 GPT 관세보다 더 높은 관세율을 부담하게 됐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설탕과자는 GPT 적용시 5.0%의 관세가 부담했지만, FTA 시행 첫해 6.0%의 관세가 적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보다 1% 오른 관세율을 물고 있는 셈이다.

음료수도 지난해까지는 5.0%의 관세가 적용됐지만 현재는 7%의 관세를 내야 하는 상황이다. 기초화장품은 지난해 3.0%의 관세율에서 올해 4.0%의 관세를 적용받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당장 지난해보다 높은 관세를 지불하게된 기업들은 정부가 한·캐나다 FTA 협정 시 이를 사전에 막는 장치를 마련했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불만이 제기하고 있다.

이와 관련, A 기업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캐나다가 지난 2013년 GPT 철폐 계획을 밝혔다는 것을 정부가 인지하고 있었다면 FTA 협상 과정에서 보다 낮은 관세율을 유도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산업부 관계자는 "FTA 협상 과정에서 일부 품목들에 대한 관세율을 GPT보다 낮추지 못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라고 인정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일부 품목에 국한돼 일시적으로 관세율이 높아지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자동차 등 우리나라 주요 수출 품목에서 나타나는 현상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캐나다는 이미 우리나라에 대한 GPT 철회 계획을 발표했다"며 "우리나라가 캐나다와의 FTA를 체결하지 않았다면 더 높은 'MFN 세율(FTA 미체결국에 적용되는 실행 관세율)'을 적용받게 됐을 것이며, 중국의 경우 현재 MFN 세율을 적용받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설탕과자 품목의 MFN 관세율은 9.5%, 한·캐나다 FTA 적용 관세율은 6.0%로 그나마 한·캐나다 FTA가 발효됐기 때문에 9.5%의 관세율을 적용받지 않는 것"이라며 "단계적으로 관세가 철폐되는 점을 감안할 때 연차적으로 관세인하 효과가 커질 것"이라고 해명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양곡관리법·농안법, 국회 본회의 통과...농안법도 국회 본회의서 가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前대통령 1호 거부권'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과잉 생산된 쌀을 매입하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농수산물 시장 가격이 기준 가격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차액을 지원하는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 개정안이 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찬성 199표, 반대 15표, 기권 22표로 가결했다. 쌀값이 급락한 경우 초과 생산량을 의무적으로 매입하도록 규정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추진됐다가 윤석열 정부 당시 거부권이 처음 행사돼 폐기된 바 있다. 민주당이 재추진한 이번 개정안의 수정안에서 여야는 사전 벼 재배면적 조정제를 통한 수급 조절, 당해년도 생산 쌀에 대한 선제적 수급조절 및 수요공급 일치, 쌀 초과 생산 및 가격 폭락 시 수급조절위원회가 매입 관련 심사 등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수산물 시장가격이 기준 가격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차액을 지원하는 내용의 농안법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표결 결과 찬성 205표, 반대 13표, 기권 19표가 나왔다. 농안법 개정안은 국내 수요보다 농수산물이 초과 생산되지

경제

더보기
IBK기업은행, 창립 64주년 기념식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IBK기업은행은 1일 창립 64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임직원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4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김성태 은행장은 중소기업을 향한 사명감과 진심을 원동력으로 성장해 온 기업은행의 역사를 돌아보며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과제를 밝혔다. 김 행장은 “특히 올해 전례 없는 각종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면서, 미국 발 관세위기 등 대내외 위기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중기대출 지원으로 중기금융 역대 최대 점유비를 달성하는 한편,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상생금융을 적극 실천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아울러 ‘하남데이터센터 이전’과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 유치’ 등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사업자등록 원스톱 서비스’, ‘AI 기술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탐지기술 도입’ 등을 통해 고객가치를 최우선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한 것도 그간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이어 “불확실성의 위기가 심화할수록 변하지 않는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고객을 향한 진실 되고 선한 마음으로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혁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