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지한솔(19·호반건설)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우승상금 1억2000만원) 1회전(64강)에서 신인상을 두고 경쟁 중인 박결(19·NH투자증권)을 꺾었다.
지한솔은 21일 강원도 춘천의 라데나골프장(파72·6323야드)에서 열린 박결과의 1회전에서 연장 끝에 승리를 거두며 2회전(32강)에 진출했다.
이들은 신인상을 두고 경쟁 중이다. 신인상 포인트에서 지한솔이 211점으로 5위, 박결이 293점으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지한솔은 "전반에는 분위기가 내 쪽으로 기울었는데 후반에 박결 쪽으로 기울어 정신을 차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지한솔은 2회전에서 강자 고진영(20·넵스)을 상대한다. 고진영은 올 시즌 2승을 거둬 다승과 상금, 대상포인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고진영도 1회전에서 조세미(20)와 연장까지 간 끝에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 승리했다.
지한솔은 "(고)진영 언니와 함께 경기한지 오래 됐지만 요즘 대세이기 때문에 부담이 되는 것 같다"면서도 "매치플레이는 끝까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재미있을 것 같다"고 했다.
전체에서 1번 시드를 받은 허윤경(25·SBI저축은행)이 1회전에서 탈락한 게 이변이다. 허윤경은 최가람(23)과의 1회전에서 4홀을 남기고 5홀을 뒤졌다.
이정민(23·BC카드), 전인지(21·하이트진로), 이민영(23·한화) 등도 나란히 승리를 거둬 2회전에 진출했다.
디펜딩 챔피언 윤슬아(29·파인테크닉스)는 고민정(23)에게 1홀을 남기고 2홀 차이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