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4 (일)

  • 맑음동두천 -3.1℃
  • 맑음강릉 1.1℃
  • 맑음서울 0.1℃
  • 맑음대전 1.3℃
  • 구름많음대구 2.7℃
  • 맑음울산 2.4℃
  • 흐림광주 3.5℃
  • 맑음부산 3.8℃
  • 흐림고창 3.1℃
  • 흐림제주 8.8℃
  • 맑음강화 0.7℃
  • 맑음보은 0.4℃
  • 맑음금산 1.4℃
  • 구름많음강진군 4.8℃
  • 맑음경주시 1.3℃
  • 맑음거제 4.6℃
기상청 제공

넥센 마무리 손승락 "투수 상대는 처음이었죠"

URL복사

손승락, 구대성·진필중 이어 3번째 6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손승락(33)이 역대 3번째로 6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기록했다. 철저한 자기관리와 꾸준함이 준 선물이다.

손승락은 1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9회초 무사 2, 3루 위기에서 등판해 1이닝 동안 1피안타 1탈삼진으로 넥센의 12-10 승리를 지켜 10세이브를 기록했다.

구대성(46)이 해외에서 뛰었던 2001~2005년을 제외하고 1994년부터 2007년까지 9년 연속으로 두 자릿수 세이브를 기록했다. 진필중(43)도 1998년부터 2004년까지 7년 연속으로 10세이브 이상을 기록했다.

뒤를 손승락이 이었다. "기록인지 몰랐다"는 손승락은 "기분이 좋다. 3명밖에 없는 기록이라 더 뜻 깊은 것 같다"며 "혼자만의 기록이 아니다. 몇 년 동안 나의 공을 잡아준 포수, 야수, 감독님, 코칭스태프에게 모두 감사드린다. 연속이라는 것에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2005년 현대에 입단해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던 손승락은 경찰청 제대 직후인 2010년 시즌 개막을 앞두고 선발투수 후보군에 있었다.

그러나 마땅한 마무리투수가 없었던 탓에 갑작스레 보직을 변경했다. 결과적으로 손승락의 야구 인생에 있어 터닝포인트가 됐다. 2010년부터 매년 두 자릿수 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2013년에는 46세이브를 올리며 투수부문 골든글러브도 수상했다. 지난해 평균자책점 4.33으로 구위가 떨어졌다는 평가를 들었지만 32세이브를 올리며 팀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에 일조했다. 2년 연속 구원왕이다.

한국 나이로 서른넷이다. 결혼도 했고, 아이도 있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산전수전 다 겪었다.

그런 그도 최근에 희한한 첫 경험을 했다. 손승락은 지난 17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9회말 2사 만루에서 타석에 선 투수 권혁(32)을 상대했다. 풀카운트 7구까지 간 끝에 간신히 삼진으로 잡았지만 3볼 1스트라이크까지 몰린 위기도 있었다.

손승락은 "프로에 와서 투수는 처음 상대했다. 타석에 서 있으니까 그냥 똑같은 타자라고 생각했다. 안 칠 것이라는 예상을 했다"고 했다.

그러나 염경엽(47) 넥센 감독은 "(손승락이)부담을 느낀 것 같다. 자기 스타일대로 던지지 않아서 그런 것이다. 일반 타자라고 생각하고 상대해야 하는데 (투수이기에)스트라이크를 넣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그런 피칭이 된 것 같다"고 했다.

그러자 손승락은 "감독님 말씀대로 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은 든다"며 웃었다.

손승락은 통산 200세이브에 도전하고 있다. 19일 경기까지 164세이브를 기록했다. 또 사상 첫 4년 연속 30세이브도 눈에 들어온다.

그는 "기록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내 자리에서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하다. 꾸준히 해서 성적으로 말하겠다"고 했다.

올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FA) 자격을 얻는다. 그는 "올해도 이전처럼 다치지 않고 나의 자리를 지키고, 나의 몫을 하는 게 중요하다. 그것만 생각할 것이다"며 "6년 동안 크게 아픈 적은 없다. 남은 시즌도 아프지 않고, 팀을 위해 잘 했으면 좋겠다. 그게 나의 목표"라고 했다.

◇손승락 6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 기록

▲2010년 - 2승3패26세이브 평균자책점 2.56
 ▲2011년 - 4승2패17세이브 평균자책점 1.89
 ▲2012년 - 3승2패33세이브 평균자책점 2.15
 ▲2013년 - 3승2패46세이브 평균자책점 2.30
 ▲2014년 - 3승5패32세이브 평균자책점 4.33
 ▲2015년(19일 기준) - 1승1패10세이브 평균자책점 2.61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여야,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정면충돌...“특검 도입하자”vs“물타기, 정치공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정치권 인사들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여야가 정면충돌하고 있다. 국민의힘 등은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을 촉구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반대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해 “국회는 즉시 ‘통일교 게이트 특검’ 도입을 준비해야 해야 한다”며 현행 ‘김건희와 명태균·건진법사 관련 국정농단 및 불법 선거 개입 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출범한 민중기 특별검사의 직무유기도 새 특검이 철저히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민중기 특검의 책임 규명과 즉각적 해체는 필수이다. 마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차 종합특검을 발족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상태이다”라며 “여기에 민중기 특검의 직무유기 부분을 민주당과 통일교 유착관계와 포함해 특검을 실시하면 매우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통일교 게이트의 진실을 끝까지 추적하고 연루된 모든 사람에게 법적·정치적 책임을 따져 묻겠다”고 밝혔다. 개혁신당 이준석 당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혁신당이

경제

더보기
은행 대출금리에 지급준비금과 보험료 등 반영 금지 법률안 국회 통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은행 대출금리에 지급준비금과 보험료 등의 반영을 금지하는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13일 본회의를 개최해 ‘은행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이 개정안 제30조의3(대출금리의 산정)제1항은 “은행은 대출금리에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항목을 반영하여서는 아니 된다. 1. 제30조제1항에 따른 지급준비금. 2. ‘예금자보호법’ 제30조에 따른 보험료. 3.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 제47조에 따른 서민금융진흥원 출연금. 4. ‘교육세법’ 제5조제1항제1호에 따른 교육세. 다만, 과세표준이 되는 수익금액의 1천분의 5를 초과하는 금액에 한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은행법 제8조(은행업의 인가)제1항은 “은행업을 경영하려는 자는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고, 제30조(예금지급준비금과 금리 등에 관한 준수 사항)제1항은 “은행은 ‘한국은행법’ 제55조에 따른 지급준비금 적립대상 채무에 대한 지급준비를 위하여 ‘한국은행법’ 제4장제2절에 따른 최저율 이상의 지급준비금과 지급준비자산을 보유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한국은행법 제4장 한국은행의 업무 제2절 금융기관의 예금과 지급 제55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