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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재즈와 힙합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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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걸작 음악들이 현대적 감각으로 스크린에 되살아났다. ‘포미니츠’는 한 마디로 크로스 오버 클래식의 진수를 보여주는 음악 영화다.
2002년 그림메 시상식에서 ‘부서진 유리’로 최우수 시나리오 상을 수상한 이후 4년 만에 내놓은 이 영화로 크리스 크라우스 감독은 또 다시 2004년 바덴-뷔르템베르그 시상식에서 시나리오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올해 소피아 국제영화제의 최우수 감독상과 국제비평가협회상, 지난해 상하이 국제영화제의 최우수 영화상을 수상했으며, 국내외의 각종 영화제에서 최우수영화상과 관객상을 휩쓸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교도소에서 발굴한 천재 피아니스트
아름다운 소나타 선율과 함께 매일 아침 교도소로 출근하는 크뤼거. 60여 년간 여성 수감자들에게 피아노 레슨을 해오고 있는 그녀는 어느 봄, 한 아이와 만난다. 살인죄로 복역중인 교도소의 골칫거리 제니는 사납고 폭력적이지만, 사실 모두가 감탄할 만큼 천재적인 피아노 연주 재능을 갖고 있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날, 제니는 아니나 다를까 담당 교도관을 때려눕히고 만다.
첫눈에 제니의 재능을 알아본 크뤼거는 교도소장을 설득해 제니의 피아노 콘테스트 참가 허락을 받아내고, 제니를 천재 피아니스트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제니를 시기하고 방해하는 세력들로 인해 연습은 순조롭지 못하지만 결국 두 사람의 열정과 끈기로 제니는 당당히 본선에 오른다. 마음을 닫아둔 채 세상과의 소통을 거부하던 제니는 크뤼거에게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하고, 그 동안 쌓였던 상처에 대한 아픔을 토로하며 두 사람의 우정은 깊어간다.
다른 사람의 관심과 사랑에 익숙하지 못한 제니는 콘테스트 본선에 출전하게 된 후에도 끊임없는 말썽과 탈옥으로 크뤼거의 애를 태우고, 결국 교도소 측으로부터 콘테스트 참가 취소 통보를 받게 된다. 이제 제니가 무대에 오를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 교도소에서의 탈출뿐이다.
베토벤, 모차르트, 슈만 등 재창조
이 영화는 음악적 완성도를 지닌 제니와 휴머니즘의 절정을 보여주는 크뤼거를 서양에서는 완전함을 의미하는 숫자 4를 이용해 표현한다. 고전 음악가 베토벤, 모차르트, 슈만 등의 클래식을 바탕으로 재즈와 힙합을 크로스 오버했으며, 천재 피아니스트 제니 역의 한나 헤르츠스프룽의 뛰어난 연주 실력과 화려한 퍼포먼스가 곁들여져 눈과 귀가 더욱 즐겁다.
아름다운 선율에 독일에서 실제 존재했던 거트러드 크뤼거의 인생을 모티브한 크뤼거의 캐릭터와 모니카 블리브트리우의 실감나는 연기가 더해져 참된 스승의 자세와 인간 자체에 대한 고귀함, 세월을 뛰어넘는 우정이라는 주제를 감동적으로 구현해낸다.
특히 엔딩에서 제니는 피아노 건반과 줄, 덮개 등 피아노라는 악기 전체를 사용해 아름답고 웅장한 피아노 선율, 신선하고 도발적인 피아노 선율을 크로스 오버한다. 또한, 피아노 리듬에 맞춘 경쾌하고 짜릿한 퍼포먼스는 관객들의 긴장감을 극대화시킨다.
제작기간만 8년이 걸린 이 영화는 출연배우와 스텝 구성만으로도 눈길을 끈다.
연극 및 영화계의 명문가 출신인 연기파 배우 모니카 블리브트리우(크뤼거 역)를 필두로 1,200대 1의 오디션 경쟁률을 뚫고 주인공 제니 역으로 선발된 한나 헤르츠스프룽, ‘밴디트’로 알려진 야스민 타바타바이(아이즈 역), ‘트리플 엑스’의 릭키 뮐러(코발스키 역) 등 최고의 배우가 등장한다.
또한, 2006년 바바리안 영화제의 독일 최우수 촬영상과 말버그 카메라상을 수상한 주디 카우프만 촬영감독과 2001년 고야 상을 수상한 세계적 메이크업 아티스트 수사나 산체스가 스텝으로 참여했다.

킹덤
연출 : 피터 버그 출 연 : 제이미 폭스, 제니퍼 가너, 크리스 쿠퍼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일어난 테러 현장을 조사하러 5일 동안 파견된 FBI 특수 요원들이 실체를 알 수 없는 적을 추적하며 결국 그들과 맞서게 되는 리얼 액션 스릴러. ‘히트’ ‘콜래트럴’의 마이클 만 제작하고 스타들이 포진했다. 제이미 폭스가 FBI 요원들을 이끄는 믿음직한 특별 수사관으로 열연하고, TV 시리즈 ‘앨리어스’로 알려진 제니퍼 가너가 법의학 조사관으로, 날카로운 관찰력의 폭발 전문가에는 아카데미 수상자 크리스 쿠퍼가 등장해 매력을 더한다. TV 시리즈 ‘CSI’ 를 연상케하는 수사 미스터리물의 잔재미는 물론, FBI 요원과 맞서는 테러 집단과의 숨막히는 액션이 리얼하고 긴박하게 펼쳐진다.

러시아워3
연출 : 브렛 레트너 출연 : 성룡, 크리스 터커, 막스 폰 시도우
LA에서 열리는 세계 범죄 재판위원회에서 삼합회의 비밀을 이야기 하려던 ‘한’ 대사가 저격 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팡’ 이라는 암살자가 SWAT대원 두 명을 쏘고 로프를 이용해 탈출한 것. 현장에서 대사를 경호하던 형사 ‘리’는 그를 쫓아 간신히 땅으로 내려온다. 암살범을 잡으려는 찰나, 교통경찰로 강등된 문제 형사 ‘카터’가 여자들과 요란하게 등장하며 훼방을 놓아 ‘팡’을 놓치고 만다. 대사가 입원한 병원에서 어린아이로만 알고 지내던 ‘한’대사의 딸 ‘수영’을 만나게 되고, 대사의 편지 속에 있던 주소가 프랑스의 상류층들이 이용하는 카지노 클럽인 것을 알게 된다. 단서를 따라 ‘파리’로 간 그들. 카지노 클럽의 섹시한 여주인 ‘제스민’(유키 쿠도)은 ‘리’에게 정보를 주겠다며 접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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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건조 마늘과 양파를 냉동 제품으로 위장 밀반입 한 5명 적발
(사진=인천본부세관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본부세관은 중국산 건조 마늘과 양파를 냉동 제품으로 위장해 밀반입한 5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검찰에 송치했다. 인천본부세관은 4일 A(50대)씨 등 5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세관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12월 중국에서 건조된 마늘 173톤과 양파 33톤 등 시가 17억 원 상당의 농산물 총 206톤을 국내로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건조 농산물에 부과되는 고율 관세를 회피하기 위해 냉동 농산물로 위장하는 방식으로 밀수를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행 건조 마늘과 양파에는 각각 360%, 135%의 관세율이 적용되지만 냉동 농산물로 분류되면 27%로 낮아진다. 이들은 건조 농산물을 실은 컨테이너 적재 칸의 윗부분에는 냉동 농산물 상자를 넣어 현품 검사를 피하려고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에 적발된 보세창고 보세사는 현품 검사를 할 때 사전에 확인한 냉동 농산물만 샘플로 제시하는 등 범행에 깊숙이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세관은 냉동 보세창고 외부에만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어 내부 감시가 어려운 점이 악용된 것으로 보고 앞으로 창고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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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