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9 (수)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이동국-에두 연속골' 전북, 울산 꺾고 단독 선두 질주

URL복사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전북현대가 울산현대와의 시즌 첫 '현대家 더비'에서 먼저 웃었다.

전북은 10일 오후 2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1부리그) 2015 10라운드에서 에두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전북은 8승1무1패(승점 25)로 수원삼성(5승2무3패·승점 17)과의 승점 차를 8점으로 벌리며 리그 선두자리를 확고히했다. 지난 9라운드에서 2위 수원을 누른데 이어 4위 울산까지 잡아내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울산과의 역대 통산전적은 27승19무33패로 간격이 좁혀졌다. 전북은 지난해 맞대결에서 2승2무를 기록한 데 이어 5경기 연속 패배하지 않았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에두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리그 6호골을 신고해 득점 단독 선두에 올랐다.

울산은 벤치를 지키지 못한 윤정환 감독의 빈자리가 컸다. 윤 감독은 지난 제주전(0-1 패)에서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해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봐야했다.

2연패에 빠진 울산은 3승5무2패(승점 14)로 4위에 머물렀다. 지난 5라운드부터 6경기(4무2패)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전북은 이동국 대신 에두를 최전방에, 이재성, 한교원, 레오나르도를 2선에 배치해 상대 골문을 노렸고 울산은 장신 공격수 김신욱과 양동현을 투톱으로 내세워 전북 공략에 나섰다.

전반전은 탐색전의 성격이 강했다.

전반 12분 전북의 김기희가 경기 첫 번째 유효슈팅을 기록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5분 뒤에는 울산의 구본상이 기습적인 중거리슛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북은 후반 8분 한교원 대신 이동국을 투입하며 공격에 힘을 실었다. 이동국은 후반 19분 이재성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골대 오른쪽으로 차넣으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울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울산은 실점한 지 3분 뒤인 후반 22분 마스다의 오른발 발리 슛이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가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북은 바로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에두가 해결사로 나섰다. 에두는 후반 24분 이동국과 2대1 패스를 주고 받으며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린 뒤 직접 골망을 갈랐다.

추격에 나선 울산은 후반 28분과 45분 김신욱의 헤딩슛이 거듭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FC서울은 부산 원정에서 고명진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주중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가시마 앤틀러스전에서 챙긴 드라마 같은 승리의 기운을 이어갔다.

부진한 팀 성적으로 속을 태우던 최용수 서울 감독은 오랜 라이벌인 윤성효 감독을 제물로 한숨을 돌렸다.

고명진은 후반 8분 차두리의 땅볼 크로스에 발을 갖다대 팀에 값진 승리를 선사했다. 차두리는 고명진에게 향하는 정확한 패스로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다.

서울은 3승3무4패(승점 12)로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부산은 2승2무6패(승점 8)로 12개팀 중 11위에 머물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