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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국내 모바일 메신저 시장, '카카오톡' 굳건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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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감청 진통에도 압도적 1위 지켜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국내 모바일 메신저 시장이 '카카오톡' 천하로 굳어지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상당수 토종 모바일 메신저가 올들 잇달아 서비스를 종료하는 가운데 카카오톡은 압도적 차이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삼성전자 '챗온'이 지난 2월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를 중단한 데 이어 SK플래닛 '틱톡'도 지난 4월 국내 서비스를 축소하기로 했다. 최근 다음카카오는 '마이피플'을 다음달 30일부로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카카오톡의 지배력이 확대됨에 따라 사업성이 계속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랭키닷컴의 국내 모바일 메신저 통계에 따르면 카카오톡은 이용자 3094만9584명, 이용시간 기준 점유율 87.84%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랭키닷컴이 지난 4월 기준 안드로이드 OS 사용자 6만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 2위 및 3위 업체 점유율은 한자릿수에 불과

 카카오톡의 시장점유율은 90%대를 유지했지만 지난해 불거진 메시지 감청 논란으로 80%후반까지 떨어졌다.

카카오톡의 하락에도 다른 국내 모바일 메신저들의 점유율은 한자릿수에 머물렀다. 점유율 2위는 네이버 '라인'(3.23%)이었으며 3위는 텐센트 '위챗'(1.83%)이었다. 라인과 위챗은 각각 일본과 중국의 국민 메신저로 불리지만 국내에서는 초라하기 짝이 없다.

그 뒤를 이어 다음카카오 '마이피플'(1.62%), SK플래닛 '틱톡'(1.44%), SK커뮤니케이션즈 '네이트온 모바일'(1.03%), VK '텔레그램' (0.94%), MS '스카이프'(0.93%), 구글 '행아웃'(0.59%), 페이스북 '페이스북 메신저'(0.54%) 등이다.

이용자 수 기준으로는 페이스북 메신저가 국내 이용자 604만5043명을 보유하며 2위에 올랐다. 3위는 라인으로 551만4155명의 이용자를 기록했다.

4위부터 10위까지는 행아웃(192만2994명), 네이트온 모바일(184만411명), 텔레그램(132만7220명), 마이피플(116만5594명), 틱톡(111만146명), 스카이프(94만8520명), 위챗(93만3183명) 등이 이름을 올렸다.

다음카카오는 마이피플 서비스 종료에 대해 "지난해 10월 다음카카오가 출범하면서 한정된 자원으로 마이피플과 카카오톡을 모두 운영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성장세가 큰 카카오톡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 신규 업체에 대한 진입 장벽 더 높아질 듯

IT 업계 관계자는 "메신저 성공의 핵심은 '네트워크 효과'"라며 "스마트폰은 자신이 원하는 제품으로 골라도, 메신저는 지인들이 사용하는 서비스를 따라쓰기 때문에 시장을 선점한 카카오톡이 우위에 오른 것"이라고 전했다.

문지은 랭키닷컴 데이터사업부 부장은 "지난해 가을 카카오톡 감청 논란이 불거졌을 때 텔레그램이 '보안'을 내세우며 흥행했다"며 "차별화된 특징이 없다면 신규 모바일 메신저의 진입 문턱은 점점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네이버와 라인, 구글과 행아웃, 페이스북과 페이스북 메신저의 제휴처럼 자사 인프라와 접목한 수익 모델을 참고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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