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인도를 공식 방문 중인 정의화 국회의장은 8일 오후 6시(현지시간) 하원 접견실에서 수미트라 마하잔 하원의장과 회담을 가졌다.
정 의장은 이날 회담에서 “인도는 한국전쟁 당시 연간 600명 이상의 의료지원 부대를 파병해 준 고마운 나라”라며 “보은의 나라인 대한민국은 그 은혜를 결코 잊지 않고 갚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국은 5년 전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을 맺었음에도 불구하고 양국 국민들의 교류, 의회 간 교류가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10일 뒤 모디 총리 방한이 예정된 만큼 이를 계기로 한·인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서 더욱 포괄적인 동반자 관계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국 의회에는 한인 친선협회가 있는데 인도 의회에는 인한 친선협회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인도 측의 친선협회 구성을 통해 의회 간 협력과 교류를 강화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고 한·인 간 직항편도 증설해 더 많은 교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마하잔 하원의장은 “전략적 동반자관계가 더욱 가속화되기 위해서는 양국 간 대표단 교류, 인적 교류가 증대돼야 할 것"이라며 "오늘 정 의장님과의 면담 내용을 기록했으니 의회에서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