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김희선의 성공적인 연기변신과 신인작가의 패기 넘치는 소재로 주목 받은 MBC TV 수목드라마 '앵그리맘'(극본 김반디·연출 최병길)이 막을 내렸다.
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앵그리맘' 마지막 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9.0%였다. 수도권에서 10.6%로 가장 높았다. 성·연령별로는 여자 40대 이상에서 15%로 가장 높은 시청자구성비를 보였다.
KBS 2TV '착하지 않은 여자들' 11.5%, SBS TV '냄새를 보는 소녀' 6.9%로 같은 시간 방송되는 드라마 중 2위로 막을 내렸다.
지난 3월18일 7.7%로 출발한 '앵그리맘'은 평균시청률 8.0%, 자체 최고 시청률 9.9%를 기록했다.
'앵그리맘'은 2014년 MBC 극본공모 미니시리즈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은 작품으로 김반디 작가의 입봉작이다. 학교폭력에서 출발해 왕따, 폭력, 원조교제, 자살, 재단비리 등을 다뤘다. 부실공사로 붕괴된 학교에 갇힌 학생들의 모습이 세월호 참사를 연상시키기도 했다. 드라마에서 사회 문제를 정면으로 마주하는 신인 작가의 패기가 돋보인 작품이었다.
'당차고 톡톡 튀는 도시 여성'의 대명사인 김희선의 연기변신도 돋보였다. '조강자'로 분해 딸 '아란'(김유정)에 대한 절절한 모성 뿐 아니라 사회에 대한 분노와 조강자가 가진 상처까지 자연스럽게 보여주며 데뷔 후 처음 연기력으로 인정받았다. 교복을 입어도 어색하지 않은 모습으로 변함 없는 미모도 뽐냈다.
후속으로는 '대세' 탤런트 유연석·강소라와 인기 작가 홍자매(홍정은·홍미란)가 뭉친 '맨도롱 또똣'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