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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국 증시 서브프라임 영향 세계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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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주식시장이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받은 영향의 크기가 세계 3위에 이를 정도로 큰 것으로 조사됐다.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많이 내다 팔고 있지만, 앞으로 지속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예상도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26일, `외국인투자자는 떠나지 않는다'는 보고서에서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한 불안심리가 전세계 금융시장을 휩쓸었던 7월 23일부터 8월 17일까지 39개 주요국의 대표적인 주가지수 변화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코스피지수는 17.4% 하락해 필리핀(-22.8%), 인도네시아(-19.3%) 등에 이어 3번째로 하락폭이 컸다고 밝혔다.

한국의 주가가 크게 하락한 이유는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이 급격히 유출됐기 때문인데, 올해 들어 8월까지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작년 연간규모인 10조8천억원보다 많은 13조9천억원에 달했고, 특히 8월에만 올해 전체의 60%가 넘는 8조7천억원에 이르렀다.

연구원은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8월 중순 큰 폭의 하락을 경험한 이후 국내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꾸준히 유입되고 외국인 매도세가 줄면서 점차 안정을 되찾았지만 8월의 외국인 매도와 주가하락은 한국 증시에 대한 외국인투자자의 영향력을 다시 한 번 확인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지적했다.

1992년 주식시장 개방 이후 한 때 시가총액의 42.1%까지 치솟았던 외국인 비중은 2004년 7월을 고비로 낮아지기 시작해 지난 8월말 현재 31.8%까지 떨어졌다.

이는 주가가 상승하면서 외국인들이 보유한 우리나라 주식의 가치가 꾸준히 상승했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조정과 차익실현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이지 외국인 투자자들이 셀 코리아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연구원은 밝혔다.

이같은 전망의 근거로 연구원은 우리나라 증시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이 투자하는 종목이 다양하게 확대되고 있고, 한국 증시의 주가수익성장비율(PEG)이 2.57로 27개 신흥시장 중 하위 3번째를 기록할 정도로 저평가돼 있는 점을 들었다.

이한득 연구위원은 "당분간 국제금융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의 유출과 유입이 급격히 변동할 가능성이 높지만 장기적으로는 외국인들의 투자활동이 안정되고 국내 수요기반이 확충돼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에 대한 영향력은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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