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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통신사, 내주 '데이터' 중심 요금제로 시장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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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통신수요가 절대적으로 높아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통신요금제가 '데이터'를 중심으로 개편된다.

2만원대 요금제에 가입해도 음성통화와 문자를 무제한 쓸 수 있게 됐다. 또 6만원 이상 요금제에서 가능했던 데이터 무제한 혜택도 4만원대 요금제에서도 가능해진다.

KT가 7일 '데이터 중심 요금제' 시대의 막을 올렸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조만간 음성통화 중심 요금제에서 데이터 중심 요금제로 개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 중심 요금제도가 시대적 대세이기 때문이다.

이통3사가 데이터 중심 요금제 개편에 속속 나서고 있는 것은 기존 음성통화 중심 요금체계가 데이터 중심 이용 패턴을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현행 요금제는 소비자의 수요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뿐 아니라 통신업체들의 경영 효율도 해치고 있다.

스마트폰 대중화로 소비자들의 통신 서비스 사용패턴이 데이터 중심으로 확 바뀌었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음성통화와 데이터 사용으로 발생하는 트래픽(데이터양) 비중은 전체를 100으로 보면 음성이 1, 데이터가 99다. 또 데이터 트래픽은 2012년부터 매년 1.5~1.7배 가량 늘어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전화를 하는 이용자는 극소수에 불과한 반면 영화나 드라마를 보거나 게임 등을 즐기는 이용자가 대부분이라는 얘기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통사는 데이터 트래픽 관리에 많은 비용을 투입하는 반면 수익은 음성통화에서 벌어들이는 기형적 사업구조를 갖게됐다.

이통사는 급증하는 데이터 트래픽을 효과적으로 수용해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수조원을 투입, 통신망을 유지·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 요금제는 음성통화 중심이다 보니 데이터 서비스 제공에 투입되는 비용을 효과적으로 조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기존 이통사 요금제가 음성통화로 수익을 벌어들이는 구조로 운영됨에 따라 비용과 수익이 상당한 불균형을 드러내고 있다"며 "비용과 수익 간 균형을 맞추려는 시도가 데이터 중심 요금제 도입"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시행된 단말기 유통법도 지지부진하던 데이터 중심 요금제 도입에 한몫을 했다.

이통사는 단통법에 따라 휴대폰 보조금을 법정 한도 내에서 홈페이지에 공시하고 소비자에게 공평하게 지급해야 한다. 이통사는 불법 보조금 경쟁이 줄어들면서 마케팅 비용이 감소하자 파격적인 데이터 요금제로 경쟁할 여력이 생겼다.

실제로 이통사들은 단통법 시행 후 마케팅 비용을 대폭 절감해 재미를 봤다. 이통3사는 1분기(1~3월) 총 878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1분기보다 1.8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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