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외교전략 부재를 이유로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은“이 시점에서 외교안보라인 교체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나와 “(사퇴)주장이 나오게 된 부분에 대해 일면 이해되는 부분도 있다”면서도 이 같이 밝혔다.
나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6월에 방미를 앞두고 있다”며 “이번 방미가 한국과 미국만의 관계가 아니라 아까 말씀드린 한일관계를 푸는데 있어서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 될 수 있다. 중차대한 시기에 쉽게 외교안보라인을 교체해 새로운 준비를 하기에는 일정상에도 녹록치 않다”고 말했다.
이어 “실질적으로 그간 외교안보 라인의 인식에 대해 국민적 정서하고는 좀 떨어져 있다는 인식이 많다”며“국민들이 공감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선 정책이 성공했다고 보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미국과 일본의 ‘신밀월관계’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미일이 너무 가까워졌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제로섬 게임인 것처럼 미국이 한국이나 일본을 선택하는 쪽으로 몰고 갈 것은 없다”며 “미국이 한국을 계속해서 중요한 동맹의 파트너로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취해야 될 것은 취해야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