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미국의 가십 연예전문 매체 'TMZ'가 한국 그룹 '이엑스아이디(EXID)'의 영어 억양을 조롱해 구설에 오르고 있다.
4일 가요계에 따르면 TMZ는 최근 자사 사이트의 기자들이 출연해 연예 소식을 전하는 'TMZ on TV'를 통해 페스티벌 참여 차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방문한 EXID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EXID 멤버 정화가 어색한 영어 발음으로 '아임 소 해피(I'm so happy)'라고 말한 것을 백인 여기자가 희화화하면서 따라한 것이 문제가 됐다. TMZ 다른 기자들 역시 이를 웃음거리로 삼아 조롱하듯 이야기를 나눴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 등을 통해 퍼지면서 비난을 사고 있다. 한국인을 비롯한 네티즌들은 "인종차별"이라면서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미국 국적의 중국인인 한국 걸그룹 '에프엑스'(f(x)) 멤버 엠버도 전날 트위터에 영어로 "가만히 있으려고 했으나 도저히 안 되겠다"면서 "TMZ는 쿨하지 못했다. 당신들의 거칠고 아이 같은 행동으로 모든 미국인들이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다"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