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미국)가 매니 파퀴아오(37·필리핀)를 꺾고 세계 웰터급 복싱 정상에 올랐다.
메이웨더는 3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파퀴아오와의 세계복싱협회(WBA)와 세계권투평의회(WBC), 세계복싱기구(WBO)의 웰터급 통합 타이틀전에서 3-0으로 판정승을 거뒀다.
경기 직후 메이웨더는 "신에게 감사한다"며 "라스베이거스에 와 있는 복싱팬과 전 세계 팬에게 감사한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메이웨더는 상대 선수인 파퀴아오에 대해 "좋은 선수다. 파퀴아오도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고 평가했다.
또 메이웨더는 "내 타이밍을 기다리며 파퀴아오의 얼굴을 노렸다"며 "파퀴아오에 대비한 훈련을 아버지, 삼촌과 많이해왔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를 특별히 이기고 싶었느냐는 질문에 메이웨더는 "지금까지 해온 많은 승리와 모든 승리가 중요하다"며 "복싱의 새 역사를 쓸 수 있는 날을 지금까지 기다린 가치가 있었다"고 자평했다.
메이웨더는 "록키 마르시아노 49연승 기록에도 도전하겠다"머 "남은 경기에서 49승을 노리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