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상미 기자]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비틀스' 출신 폴 매카트니(73)의 첫 내한 공연을 기념해 경기 파주 DMZ에 '폴 매카트니 평화의 숲'이 조성된다.
'한국 비틀스 팬클럽'은 나무 심는 사회혁신기업 트리플래닛과 함께 지난해 4월부터 매카트니의 내한 공연 일정에 맞춰 숲 조성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고 30일 밝혔다.
매카트니는 평소 "비틀스의 노래는 대부분 평화와 사랑에 관한 것이다. 남한과 북한을 가로지르는 비무장지대에서 평화를 외치는 공연을 하고 싶다"며 DMZ 공연 의사를 내비쳐왔다고 트리플래닛이 전했다.
최근 영국 비틀스 박물관 한국 대표 홍보대사로 임명된 한국 비틀스 팬클럽 회장 서강석 씨는 "DMZ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국가인 남북한 사이의 완충 지역으로, 폴 경의 평화 운동을 기리고 그 정신을 이어가기 위한 최적의 장소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리플래닛 김형수 대표는 "폴 매카트니 측과 성공적인 숲 조성을 위해 논의하고 있다"면서 "DMZ 지역에 평화의 나무가 빽빽이 심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폴 매카트니 평화의 숲' 조성 프로젝트는 트리플래닛의 크라우드펀딩 페이지(paulforest.org)를 통해 5월31일까지 참여할 수 있다. 500만 원 이상 모금 시 실제 숲이 조성된다. 최종 목표액인 5000만 원을 달성하면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평화 콘서트'를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