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이완구 국무총리가 취임 70일 만인 27일 총리직에서 물러난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박근혜 대통령이 이 총리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총리는 이날 오후 6시1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임식을 갖는다. 이 총리는 이임사를 통해 재임 기간 동안의 소회를 밝힐 예정이다.
이 총리는 지난 9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사망과 함께 '성완종 리스트'가 공개되면서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아 왔다.
하지만 그는 총리직에서 물러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었으나 여당 내에서도 퇴진 요구가 잇따르자 지난 21일 박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바 있다.
이 총리는 이임식 직후 총리공관을 떠나 서울 도곡동 자택으로 이동한다. 지난주 피로 누적으로 병원을 찾는 등 건강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그는 퇴임 후 병원 진료와 정밀 검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공석이 된 총리 자리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행한다. 최 부총리는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리는 국무회의를 박 대통령과 이 총리 대신 주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