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MBC TV 가수 경연 음악프로그램 ‘나는 가수다’ 시즌 3이 마지막 방송이 저조한 성적으로 끝났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는 24일 방송된 ‘나는 가수다’ 시즌 3의 시청률을 5.7%로 집계했다. 시즌1은 9.9%, 시즌2가 5.5%였다.
지난 1월30일 출발한 ‘나가수3’은 12회 경연, 11팀의 가수가 무대에 올라 실력을 뽐냈다.
마지막 회는 톱3에 오른 박정현, 김경호, 양파의 결승전으로 꾸며졌다. 1라운드 듀엣 공연에서 박정현은 김범수와 소유&정기고의 ‘썸’, 김경호는 신효범과 이문세&고은희의 ‘이별 이야기’, 양파는 밴드 ‘국카스텐’의 하현우와 이문세의 ‘붉은 노을’을 선곡했다.
2라운드 개인 공연에서 김경호는 윤복희의 ‘여러분’, 박정현은 정훈희의 ‘무인도’, 양파는 시인과 촌장의 ‘가시나무’를 열창하며 마지막 라운드를 장식했다. 결승 채점은 1라운드 듀엣공연 30%와 2라운드 개인공연 7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MC와 경연을 겸했던 박정현은 “이 자리에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늘 힘찬 박수를 보내준 청중평가단 덕분이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
김경호는 “뒤늦게 합류한 만큼 천금 같은 기회를 줬기에 마지막 무대를 감동으로 이끌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양파는 “이 자리가 정말 꿈만 같다. 오랜 공백기 동안 노래할 수 없었던 슬픔과 앞으로 노래할 수 없을 것 같다는 두려움에 작아져 있었는데 응원과 환호로 행복함을 가지게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1라운드 듀엣공연 1위는 김경호가 차지했다. 양파와 박정현이 뒤를 이었다. 2라운드 개인 공연에서는 박정현이 1위, 양파와 김경호가 각각 2위와 3위였다.
1·2라운드의 점수 합산 결과 최종 가왕 트로피의 주인공은 양파에게 돌아갔다.
양파는 자신이 호명되자 깜짝 놀라며 “정말 힘든 시련과 고난 속에서 단련도 많이 됐고 배운 것도 많았다. ‘애송이의 사랑’을 부를 수 있다고 해서 그 노래 한 곡을 부를 수 있다면 이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으로 합류했다. 좋은 환경에서 노래할 수 있어서 행복했고 값지고 감사한 나날들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같은 시간대 방송된 경쟁작 시청률은 SBS TV ‘정글의 법칙 in 인도차이나’가 12.9%, KBS 1TV ‘명견만리’가 6.5%, KBS 2TV ‘두근두근 인도’가 2.2%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