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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성완종 특사’ 논란 가열…여야 지도부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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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문재인대표가 알아”… 野 “MB 측에 물어봐”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참여정부 임기 말 이뤄진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2차 특별사면을 둘러싼 여야간 공방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이번 논란은 친이(親李)대 친노(親盧)간 충돌에서 여야 지도부간 대립으로 확전되면서 더욱 가열되는 양상이다.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은 24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특별사면의 주체를 노무현 정부로 규정하면서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던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를 향해 의혹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권 의원은 "문 대표의 책임 회피적이고 책임 전가적인 태도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 성 전 회장의 첫번째 사면 당시 문 대표가 민정수석이었고, 두번째 사면 당시 비서실장이었다"며 "누구보다 사면의 내용과 사면의 주체가 누구인지 잘 알고 있는데도 본인이 알고 있다는 얘기를 한 마디도 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본인의 입으로 누구로부터 요청을 받았다는 것을 명확하게 말씀을 해야 하는데 남 얘기하듯 이상득 전 의원, 이명박 전 대통령 측에 물어보라고 하고 있다"며 "정말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성 전 회장이 2차 특별사면 전인 '2007년12월30일 MB 인수위 명단에 포함됐다'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 "당시 인수위원회 인수위원, 자문위원 명단을 갖고 있는데 샅샅이 훑어봤지만 성 전 회장은 자문위원 명단에 없다. 12월30일자 명단에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새정치연합 민병두 의원은 같은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이미 이명박 후보 측에서는 (선거 전) 당선자인 것처럼 행세를 했다. 당시에는 대부분 정부부처나 분위기가 다 그랬던 상황"이라며 "우리 입장에서는 이명박 당선자 측 주변에서 했다고 보고 있는데 그쪽에 물어보면 되는 것 아니냐"고 날을 세웠다.

민 의원은 '어떤 경로로 누구에게 전달했는지 확인이 안 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그게 확인되면 제일 좋겠는데 임기 말에 이런저런 사람들이 이런저런 로비를 하는 과정에서 기억이 불투명했고, 그 당시 청와대에 있던 사람들 입장에서는 새정부 쪽에서 요청하면 협력을 해야하는 과정이니까 큰 문제의식을 안느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지금 불법적인 정치자금에 오간 것에 비해 이 문제를 갖고 우리가 중점적으로 논의를 해야하는 것인지 이해가 안 간다"며 여당에서 문제를 삼는 것을 정면 비판했다.

여야 지도부도 첨예하게 대립하는 모습이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는 사람이 문 대표 아니냐"며 해명을 요구했다. 김 대표는 "그것을 아는 사람이 얘기해야 한다"며 "어제 문 대표가 기자회견을 했는데 그것은 안 밝혔다"고 꼬집었다.

유승민 원내대표도 "이것에 문제제기를 하는 의원들을 중심으로 계속 문제제기를 하겠다. 법사위원들도 같이 대응해달라"며 "당 차원의 국정조사 요구는 당분간 신중하게 계속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새정치연합 문 대표는 전날 긴급기자회견에서 여당의 지속적인 공세에 대해 경고의 메시지를 날렸다. 문 대표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새누리당의 노력에 안쓰러움을 느낀다"며 "만약 새누리당이 특별사면에 대해 저를 타깃으로 상정하고 있다면 오히려 새누리당이 그 부메랑을 맞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같은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분명한 것은 그 분의 사면이 당시 당선자였던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는 사실"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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