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02 (목)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경제

영구 조망권, 아파트 가격 결정하는 핵심 변수

URL복사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영구 조망권'이 일조권과 조망권 침해에 따른 갈등을 해결 하며 아파트 청약 성공 및 가격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영구 조망권은 평생 주변 자연환경을 즐길 수 있는 것을 가리킨다. 최근들어 조망권은 현재는 물론 영구적으로 보장되는 지 여부에 초점이 맞춰지는 추세다. 당장은 조망권이 확보되더라도 어느새 고층건물이 줄줄이 들어서면서 맞은편 아파트만 쳐다봐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토지이용계획도를 통해 영구 조망권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신도시나 택지지구의 경우 평생 조망권을 보장받을 수 있는 곳은 청약 단계부터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분양한 '힐스테이트 광교' 아파트는 광교 원천호수공원과 신대호수공원 사이에 들어서 양방향 모두 조망권을 완벽하게 보장한다. 이에 따라 최고 경쟁률 128.7대1을 기록하며 4일만에 완판(완전판매)됐다. 동일 단지에 조성되는 오피스텔도 최고 800대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단 이틀 만에 계약률 100%를 기록했다.

올해 분양 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아이에스동서가 3월 분양한 '동탄2신도시 에일린의 뜰'은 단지 바로 앞으로 흐르는 오산천과 국내 최초의 공원형 문화시설인 트라이엠 파크(예정)를 내려다볼 수 있다. 이같은 강점을 바탕으로 청약 경쟁률이 최고 109.6대1를 기록하기도 했다.

영구 조망권은 집값에도 영향을 준다. 경기 하남시 덕풍동에 위치한 19개 단지 중 아파트 매매가 상위 1~4위는 모두 미사리조정경기장과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영구 조망권 확보 단지로 조사됐다.

1위는 삼부르네상스(3.3㎡당 1336만원), 2위는 하남풍산아이파크5단지(1303만원), 3위 하남풍산센트레빌(1287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덕풍동의 평균 아파트값은 3.3㎡당 1016만원이다. 결국 영구 조망권 프리미엄이 3.3㎡당 최대 320만원에 달한다는 얘기다.

올 상반기에도 수도권 택지지구에 영구 조망권이 확보된 아파트가 줄줄이 공급된다.

반도건설은 의정부 민락2지구 B10블록에서 '의정부 민락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분양한다. 민락천 호수와 연결된 수변 산책로가 단지와 직접 통하고 잔디축구장을 갖춘 민락2지구 체육공원이 가까워 그린 조망권도 확보했다.

중흥건설은 7월 광교신도시에서 '광교신도시 중흥S-클래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원천호수공원과 사색공원이 어우러진 자연환경을 음미할 수 있기 때문에 대표적인 '더블 조망권' 아파트로 통한다.

금강주택은 4월말 동탄2신도시 A64블록에 '동탄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Ⅱ'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 옆으로 근린공원과 단독주택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확 트인 느낌을 준다.

대우건설이 5월 기흥역세권 3-2블록에 조성하는 '기흥역 센트럴 푸르지오'도 단지 바로 앞으로 수원 컨트리클럽(C.C)이 자리잡고 있다. 옆에 오산천이 흐르며, 일부 세대의 경우 영구적인 조망이 가능하다.

KCC건설은 5월중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 운양동 소재 '한강신도시2차 KCC스위첸'을 분양한다. 동서로 길게 뻗어 13개동 모두를 남향 위주로 배치한 덕분에 대부분의 가구에서 탁 트인 조망권을 누릴 수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일조권과 조망권 등이 최근에는 재산권의 일부로 자리매김하며 집값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내 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는 수요자라면 투자 가치까지 챙길 수 있는 영구 조망권 아파트를 적극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윤호중 행안장관 "중요 정보시스템 이중화, 예산 7천억~1조 소요 예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자원 현안질의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에서 관리하는 주요 핵심 정보시스템들을 양쪽 센터에서 동시에 가동하는 방식으로 이중화할 경우 7000억원에서 1조원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지금 파악하기로는, 대전센터에 있는 30여개의 1등급 정보시스템을 액티브-액티브 방식으로 구축하면, 7000억원 정도가 소요된다"고 말했다. 이어 "공주센터까지 포함하면 (예산이) 1조원이 넘는다"고 덧붙였다. 액티브-액티브는 한쪽에서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다른 쪽이 즉시 서비스를 이어받아 중단 없이 운영할 수 있는 체계로, 두 센터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동시에 가동되는 구조다. 정부는 정보시스템을 중요도에 따라 1~4등급으로 나눠 관리하고 있다. 1등급은 국민 생활과 직결된 정보시스템으로, 정부24 등이 포함돼있다. 윤 장관은 이 방식이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민간에서 사용하는 클라우드 등을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해보겠다고 했다. 윤 장관은 "보안 문제나 이런 문제를 해결한다면 민간 자원을 리스(임차) 형태로 활용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며 "로드맵을 마련하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