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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팬택, 공개매각 마감일에 3곳 입찰 참여…"희망적 소식 전해져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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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향서 제출 마감시간 앞두고 3곳 입찰... 한국 2곳, 미국 1곳 참여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기업회생 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던 팬택이 생사의 갈림길에서 한숨 돌리게 됐다.

팬택은 매각을 위한 인수의향서 접수 마감일인 17일 3곳의 투자자가 법원에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입찰에 참여한 기업은 한국이 2곳, 미국 기업이 한 곳이다. 이에 따라 팬택은 청산을 면할 수 있게 됐다.

팬택은 지난해 11월 공개 매각을 진행했지만 참여한 곳이 없어 유찰된 바 있다. 3월에도 미국 자산운용사 원밸류에셋매니지먼트가 팬택 인수의향을 밝혔으나, 원밸류 측이 현지 절차상의 문제를 이유로 인수 대금 입금을 미루는 바람에 끝내 무산됐다.

법원과 업계에서는 이번 세 번째 공개 매각을 마지막 기회로 봤다. 지난해 말 삼정회계법인이 추산한 바에 따르면 팬택은 청산가치(1505억원)가 계속기업가치(1114억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수자가 나서지 않는 한 존속이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약 1조원에 이르는 부채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낮은 인지도,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10% 안팎에 그치는 점 등도 청산론에 힘을 싣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인수의향서 접수 마감일인 이날까지 인수후보가 나타나지 않으면 팬택은 약 4주간의 유예기간 후 청산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17일 오전까지만 해도 분위기는 어두웠다. 업계에 따르면 이 때까지만 해도 단 한 곳도 인수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16일 오후에도 이준우 팬택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인수 절차가 잘 진행되지 못해도 남아있는 시간 동안 회사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과 최종적으로 세 곳이 입찰을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법원과 팬택측은 인수의향을 밝힌 업체에 관해서는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철저한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팬택이 회생할 가능성이 생기면서 자진휴직을 하면서까지도 회사를 지켜온 1400여명의 직원들도 희망을 갖게 됐다. 아울러 550여 팬택 협력사와 8만 여명의 종사자들도 당분간 회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수의향서 접수 이후 매각주간사는 잠재투자자가 제출한 서류 등을 검토한 후 투자설명서 및 입찰안내서를 개별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후 입찰서류 접수, 사전심사·실사자료 제공, 입찰서류 접수 및 평가·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투자계약 체결, 회생계획안 제출·인가 등의 절차를 밟게된다.

팬택 관계자는 "회사를 살리기 위해 있는 힘을 다해온 임직원들에게 희망적인 소식이 전해져 기쁘다"면서 "남은 절차를 잘 마무리해 새롭게 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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