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16 (월)

  • 맑음동두천 3.1℃
  • 맑음강릉 3.6℃
  • 맑음서울 4.9℃
  • 구름많음대전 4.6℃
  • 맑음대구 7.1℃
  • 구름많음울산 7.4℃
  • 맑음광주 5.1℃
  • 맑음부산 9.6℃
  • 맑음고창 1.9℃
  • 흐림제주 8.7℃
  • 구름많음강화 3.0℃
  • 맑음보은 0.9℃
  • 맑음금산 2.3℃
  • 맑음강진군 6.1℃
  • 맑음경주시 6.0℃
  • 맑음거제 6.8℃
기상청 제공

윤예주 "'앵그리맘' 찍고 연기에 욕심 생겼다"

URL복사

[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MBC TV 드라마 '앵그리맘'에서 '진이경'을 연기한 윤예주(20)는 "'앵그리맘'을 찍고 욕심이 정말 많이 생겼다"며 웃었다. 해 보고 싶은 작품과 캐릭터가 많아졌다. "제가 이렇게까지 연기에 욕심을 내게 될 줄은 몰랐어요. 이 작품을 하면서 마음이 앞선다고 해야 되나, 그런 걸 많이 느꼈어요. '아, 얘는 진짜 연기 잘한다' 이 소리를 듣고 싶은 거예요!"

진이경은 '앵그리맘'을 이끄는 사건의 시작이 되는 인물이다. 윤예주는 "이 정도로 불쌍한 인물인 줄 몰랐다"고 했다.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다가 힘들어서 자살하는 아이"라고만 알고 있었다. "대본 받아 보고 저도 놀랐어요. 생각보다 더 처절하더라고요."

진이경은 따돌림, 학교폭력뿐 아니라 선생님 '도정우'(김태훈)와의 원조교제, 임신, 자살로 위장한 타살 등 극 중 모든 사건의 중심에 선 비극적인 캐릭터였다.

처음에는 감을 잡지 못해 현장에서 선배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특히 '안동칠'로 출연하는 김희원의 도움이 컸다. "김희원 선배님은 행동부터 말투, 표정까지 다 도와주셨어요. 장면 하나, 하나 놓치지 말고 가야 한다고 하신 게 제일 기억에 남아요."

 "폐창고에서 제가 잡혀서 우는 장면이 있었어요. 원래 거기서 울어야 된다고 생각도 안 했었는데 김희원 선배님이 조언해주신 거예요. 여기서는 이렇게 해야 좀 더 인상 깊고, 네가 이 장면을 잡고 가는 거라고 하시면서요."

고작 두 번째 드라마에 출연하는 신인에게 '힘든 삶을 사는 진이경'은 버거웠다. "촬영할 때 보다 끝나고 혼자 집에 가는 길이 더 힘들었어요. 이경이에 너무 몰입에서 집에 울면서 갔어요. 지난해 처음 드라마를 찍을 때는 몸이 힘들었거든요. 피곤하고. 그런데 '앵그리맘' 찍을 때는 정신이, 마음이 허하고 괜히 울컥울컥 하고 공허했어요."

그는 이경이를 어떻게 연기하겠다는 계획은 세우지 않았다. 그런 생각을 하면 시청자에게 "다 보일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냥 대본을 보자마자 느끼는 대로 "이경이처럼" 연기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렇게 윤예주는 진이경이 됐다.

 "저는 도정우 선생님을 사랑했어요. 그리고 죽을 때까지도 사랑했다고 생각해요. 도정우 선생님이 이경이를 진짜 사랑했을까, 그건…저도 궁금해요. 아니라면 더 슬플 것 같아요. 선생님이 이경이 생일을 챙겨주는 장면이 있었어요. 아무리 어려도 누가 나를 사랑하는지, 미워하는지는 알잖아요. 그런 좋은 기억들 때문에 이경이가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

 "'아란'(김유정)이한테는 정말 많이 의지했고 미안했어요. 아란이가 저 때문에 다쳤잖아요. '나 때문에', '나 하나 때문에'라는 마음이 커서 촬영하면서도 아란이나, 김희선 선배님께 너무 죄송한 마음이 많이 들었어요. 그 마음으로 이경이가 사랑했던 도정우 선생님을 고발하는 용기를 냈던 것 같아요."

윤예주는 지난해 SBS TV 드라마 '엔젤아이즈'(극본 윤지련·연출 박신우)로 연기 맛을 봤다. '박동주'(이상윤)의 동생 '박혜주'를 연기했다. 감정표현에 솔직하고 밝은 역할이었다. "그때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했어요. 바로 첫 촬영에 들어갔는데 바스트샷, 풀샷 이런 것도 몰랐거든요. 촬영하는데 왜 이걸 반복해서 찍지 이런 생각을 할 정도였어요."

그랬던 윤예주가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앵그리맘'에서 진이경을 설득력 있게 연기하며 대중에게 자신의 존재를 확실히 알렸다. 연기자로서 본격적인 출발선에 선 셈이다.

 "궁금해요. 제가 앞으로 무슨 작품을 할지, 어떤 인물을 할지, 어떤 연기자가 될지, 나이를 더 먹으면 어떨지. 저도 제가 기대돼요."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복귀, 16일 서울특별시장 후보자 추가 공천 접수 공고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지난 13일 사퇴를 선언했던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업무에 복귀했다. 이정현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은 15일 입장문을 발표해 “지금 국민의힘은 정치적으로 심각한 위기 속에 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은 작은 처방이 아니라 근본적인 변화다”라며 “의사가 심장이 멈춘 환자를 살리기 위해 전기충격을 가하듯이 지금 우리 당에도 그 정도의 결단과 충격이 필요하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국민의힘은 국민의 힘에 의해 존망이 위태로울 수준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어제 저녁 당 대표께서 공천혁신을 완수해 달라며 공천관리위원장인 저에게 공천과 관련된 전권을 맡기겠다는 뜻을 전해왔다”며 “저는 그 말씀을 권한이나 힘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은 지금의 위기 속에서 누군가는 책임지고 결단하라는 당과 국민의 요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는 그 권한을 무거운 책임으로 받아들이고 염치없지만 다시 공천관리위원장직을 수행하겠다.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 역시 제가 지겠다”고 밝혔다.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발표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는 월요일(3월 16일) 서울시장 후보 추가 공천 접

경제

더보기
대미투자특별법 국회 통과, 불가피한 사유 있으면 상업적 합리성 확보 안 된 투자 허용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대미투자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12일 본회의를 개최해 대미투자특별법인 ‘대한민국과 미합중국 간 전략적투자의 운영 및 관리를 위한 특별법안’(대안)을 통과시켰다. 대미투자특별법 제2조(정의)는 “이 법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뜻은 다음과 같다. 1. ‘전략적 산업 분야’란 다음 각 목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산업 분야를 말한다. 가. 조선. 나. 반도체. 다. 의약품. 라. 핵심광물. 마. 에너지. 2. ‘전략적투자’란 ‘대한민국 정부와 미합중국 정부 간의 전략적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이하 ‘양해각서’라 한다)에서 대한민국이 전략적 산업 분야에 투자하기로 약정한 2,000억 미합중국 달러의 투자(이하 ‘대미투자’라 한다)와 조선 분야에 대한 민간투자, 보증, 선박금융 등을 포함하여 미합중국(이하 ‘미국’이라 한다)이 승인한 1,500억 미국 달러의 투자(이하 ‘조선협력투자’라 한다)를 말한다. 3. ‘한미 협의위원회’란 양해각서에서 규정한 산업통상부 장관이 위원장이면서 대한민국과 미국이 각각 지명한 사람들로 구성된 협의위원회를 말한다. 4. ‘미국 투자위원회’란 양해각서에서 규정한 미국 상무부 장관이 위원장으로 있는 투자위원회


문화

더보기
사유와 일상을 기록한 에세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삶의 여백’을 펴냈다. 이 책은 백두대간 대미산 자락의 산촌에서 살아가는 저자가 인생 후반부에 마주한 사유와 일상을 기록한 에세이다. 도시에서의 치열한 시간을 내려놓은 뒤 자연 속 느린 생활을 이어 가며 삶을 다시 돌아보는 과정이 담겨 있다. 저자 박태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영전략본부장과 인천·경기지역본부장을 역임했으며, 대학에서 보건학을 연구하고 강의해 왔다. 현재 대한보건협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느림의 모놀로그’, ‘새벽의 고요’, ‘저물녘 오솔길’ 등 에세이와 여행 에세이 ‘旅路 - 나그네 길’ 등을 통해 꾸준히 글을 발표해 왔다. ‘삶의 여백’은 은퇴 이후의 시간을 새로운 성찰의 시기로 바라본다. 책에는 어머니에 대한 기억, 아내와 함께 걷는 산길, 여행길에서 만난 사람들, 자연 속 일상의 풍경 등 다양한 장면이 등장하며 인생 후반부의 의미를 탐색한다. 특히 이 책은 개인적 경험과 문학적 사유를 연결한다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멜빌의 ‘모비 딕’, 카뮈의 ‘시지프 신화’,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 카프카의 ‘변신’, 프롬의 ‘사랑의 기술’ 등 세계문학 작품을 통해 인간 존재의 집착과 부조리, 사랑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분노를 잠재운 적절한 리액션과 공감의 힘
갈등의 시대, 우리는 왜 먼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지 못하는가. 지난 2월 25일 오후 4시 30분경, 오이도에서 진접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4호선 안은 여느 때보다 고단한 공기로 가득했다. 출근 시간대가 아닌데도 노인석 주변은 빈틈없이 붐볐고, 연로한 분들이 서 있는 모습이 곳곳에 보였다. 어느 정류장에서인가 붐비는 노인석의 중간 한 자리가 나자마자 한 어르신이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평화는 채 두 정류장을 가기도 전에 깨졌다. “아 XX, 좀 저리로 가라고!” 먼저 앉아 있던 노인의 입에서 날카로운 고함과 육두문자가 터져 나왔다. 좁은 자리에 가방까지 메고 끼어 앉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새로 앉은 이는 “나도 앉을 만하니 앉은 것 아니오”라며 항변했지만, 쏟아지는 폭언 앞에 결국 자리를 피하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래, X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라는 속담을 떠올리며 자리를 뜬 노인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험악해진 분위기 탓에 어느 누구도 그 빈자리에 선뜻 앉지 못했다. 분노의 에너지가 공간 전체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오지라퍼 계열인 필자는 객기 부리듯 용기를 냈다. “여기 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자, 화를 내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