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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유통대기업 서울 시내 면세점 3곳 놓고 사활건 쟁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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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현대산업개발이 호텔신라와 손잡고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하면서 업체간 눈치 작전이 더욱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관세청은 오는 6월1일까지 신청을 받아 7월 중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자를 선정한다.

서울시내 3곳 신규 면세점 중 2곳은 대기업에, 1곳은 중소기업에 돌아간다. 서울에서 면세점이 추가로 문을 여는 것은 2000년 이후 처음이다.

신청 마감 50여일을 앞두고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권을 둘러싼 쟁탈전은 이미 본격화됐다. 현재 롯데면세점, 호텔신라, 신세계조선호텔, SK네트웍스(워커힐), 한화갤러리아 등 기존 사업자를 비롯해 현대산업개발, 현대백화점 등의 신규 사업자가 도전 의사를 밝힌 상태다.

서로 '상대방의 패'를 확인하고 자신의 패도 내겠다는 눈치싸움이 벌어지면서 면세점 후보지를 공개한 회사는 세 회사 뿐이다.

특히 현대산업개발과 호텔신라는 '합작 카드'를 꺼내들었다. 양사는 지난 7일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 신고를 했다. 합작법인 이름은 'HDC신라면세점(주)'으로 정했다.

HDC신라면세점은 현대산업개발이 운영하는 용산 아이파크몰 4개 층에 최소 1만2000㎡ 이상의 매장을 확보해 국내 최대 규모 면세점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최대 규모는 1만1000㎡의 롯데월드면세점이다.

업계 1위인 롯데도 신규 시내면세점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참여 여부를 두고) 다각도로 검토 중이었다"며 "앞으로 면세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 사업권 획득에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워커힐면세점을 운영하는 SK네트웍스 측은 "면세점 사업이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3대 신성장 동력 중 하나인 만큼 그간의 경험과 강화된 역량을 바탕으로 서울시내 면세점 사업권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6일 관세청은 시내면세점의 특허심사 평가와 관련해 경영능력을 최우선적으로 보겠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관세청의 면세점 선정 평가기준은 경영능력(300점)·관리역량(250점)·관광 인프라 등 주변 환경요소(150점)·중소기업 제품 판매실적 등 경제·사회 발전 공헌도(150점), 기업이익의 사회환원 및 상생협력 노력(150점) 등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유통업계에서 면세점을 유일한 불황 돌파구로 보고 있고, 중국 관광객 덕분에 지난해 면세점들의 매출이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렸다. 하지만 면세점은 직매입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고객이 없으면 적자가 나기 쉬운 만큼 경영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에 시내면세점이 생긴 것은 외국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외화 획득'이 가장 큰 목적이었다"며 "우리나라를 비롯해 1~2개국에서만 시내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중 우리나라 면세점이 가장 잘 되고 있는 상황이다. 관광 수요가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 당분간은 성장세를 이어나가겠지만, 서서히 포화 상태에 다다르고 있는 만큼 해외 시장 공략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관세청에 따르면 2010년 4조5000억원이던 면세점 매출 규모는 지난해 7조5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는 8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시내면세점 매출은 2010년 2조4500억원에서 지난해 11월 기준 4조9000억 원으로 4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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