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18 (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경제

국세청, 지난해 고액·상습체납자 1조4028억원 확보

URL복사

체납자재산추적과 고액체납자 중 특별관리 대상 490명 선정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국세청은 9일 상습적인 고액 체납자에 대한 재산추적조사를 통해 총 1조4028억원의 체납세금을 징수하거나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재산추적조사 전담조직을 운영해 고의적으로 재산을 은닉한 체납자에 대한 형사고발 및 차명재산 환수 등을 중점 추진한 결과라고 국세청은 설명했다.

국세청 체납자재산추적과는 재산을 숨겨놓고 호화롭게 생활하는 고액체납자의 체납세금을 징수하기 위해 생활실태 확인과 수색을 통해 숨겨둔 현금, 귀금속, 미술품을 찾아내는 등 현장 추적과 징수활동을 강화해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 총 1조4028억원의 체납세금을 징수하거나 조세채권을 확보했고, 이 중 현금은 전년(4819억원) 대비 50.9% 증가한 7276억원이며 동산, 귀금속, 미술품 등 압류한 재산가액은 6752억원이다.

지난해 체납자로부터 압류한 재산 가운데는 수십억원 상당의 중국 청화유리홍쌍용이편병과 청화어조문하엽개관, 1캐럿 다이어반지, 5돈 자수정 목걸이, 남농 허건의 산수화 등도 포함돼 있다.

또 호화생활이 확인된 체납자가 숨겨놓은 2397억원 상당의 재산을 환수하기 위해 359건의 민사소송을 제기했으며 고의적으로 재산을 은닉한 체납자와 이에 협조한 자 179명을 체납처분면탈범으로 형사고발 조치했다.

주요 체납처분 회피 실태로는 고급 빌라에 거주하면서 고액의 현금을 숨겨두고도 체납세금은 납부하지 않은 채 유명화가의 미술품, 고가 귀금속 등을 취득하거나 압류를 피하기 위해 부동산을 배우자 명의로 바꾸고 부인명의의 고미술품 박물관을 운영하면서 해당 분야 전문가로 활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해외 조세피난처에 유령회사를 설립한 후 대형선박을 회사 명의로 취득하는 해외재산 은닉형 ▲유령회사를 설립한 뒤 체납법인 명의의 부동산을 유령회사에 양도하는 부동산 허위양도형 ▲차명계좌로 은닉자금을 조성하고 그 자금으로 배우자 명의의 고가 아파트를 취득하는 현금·부동산 은닉형 등이 있다.

국세청 체납자재산추적과는 고액체납자 중 고가주택 거주자, 소비지출 과다 등 490명을 특별관리 대상으로 선정하고 체납액이 전액 징수될 때까지 현장정보 수집 등 생활실태 확인 및 재산추적을 지속적으로 벌일 계획이다.

특히, 국세청은 5월부터 체납자 재산은닉혐의 분석시스템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체납자의 소득, 소비지출, 재산변동 현황 등을 분석해 호화생활 및 재산은닉 혐의자를 추출하는 등 월 1회 체납자의 생활실태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국세청은 "체납세금을 납부하지 않고 호화롭게 생활하는 악의적 고액체납자는 정상적인 사회생활 및 경제활동이 불가능하도록 관리해 나가겠다"며 "고액체납자의 은닉재산 소재를 알고 있는 국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한다"고 안내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문화

더보기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 신화를 주제로 꾸민 ‘실경무용’ 등... '서귀포국가유산야행'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제주마을문화진흥원은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이 개막했다고 14일 밝혔다. 서귀포항 일대에서 개막 예정인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주최 기관 제주마을문화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주간 사전 신청을 받은 결과 유람선을 탑승해 문화유산을 둘러보는 ‘해상 문화유산 투어’ 500명과 기간 동안 매일 저녁 열리는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에서 회차별 30명을 넘기는 신청이 접수됐다. 특히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은 사전 신청을 하지 못한 분들도 관객의 자격으로 진행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제주의 신화를 기반으로 유려한 자연경관과 역사 체험을 위해 기획된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은 사전 신청을 받은 프로그램 외에도 야경, 야로, 야설, 야사, 야화, 야시, 야식, 야숙 등 ‘8야’를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신용구 작가가 구현한 ‘서천꽃밭’과 신화를 주제로 꾸민 ‘실경무용’ 그리고 홀로그램을 통해 구현한 영등할망의 방문은 밤바다와 신화가 어우러지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버스킹 무대와 어우러진 먹거리 장터도 열려 눈과 귀 그리고 미각까지 만족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