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최장수 '별밤지기' 이문세씨가 만우절날 서울지하철에서 깜짝 방송을 진행했다.
이씨의 재능기부로 진행된 이번 생방송은 서울지하철 1~4호선에서 2일 전날 오후 7시부터 8시까지 60분 동안 진행 됐다고 밝혔다.
이날 깜짝 이벤트는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주기 위해 진행하는 '펀펀(FunFun)지하철' 제2탄이다.
이씨는 "시민여러분 안녕하세요, 가수 이문세입니다. 오늘이 만우절이었는데 재밌게 보내셨나요? 그런데 지금 이 목소리가 진짜 이문세가 맞을까요?"라며 방송을 시작했다.
만우절 농담이라고 생각했던 승객들은 이어지는 이씨 특유의 유머와 히트곡 세례에 환호와 박수로 화답했다.
게릴라 생방송은 2호선 삼성역에서 시청역 구간 내선(삼성→사당 방향)에서 운영됐다.
더 많은 시민들과 함께 하기 위해 삼성역~낙성대역, 낙성대역~문래역, 문래역~시청역 구간에서 3개 열차를 갈아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서울메트로는 전했다.
게릴라 생방송은 삽시간에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전파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시민들이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는 중에도 일상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펀펀지하철을 운영하고 있다"며 "열차 내 음악공연 외에도 사진이나 미술품 전시, 독서열차 등 다채로운 테마로 이용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