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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대기업, 매출감소로 양극화 심화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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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총액 5조원 이상 대기업집단 61곳 지정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경기부진의 여파로 대기업의 매출이 감소하면서 대기업 간에도 격차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공기업은 지난해 적극적인 자산매각에 나섰지만 여전히 부채비율이 전체 대기업 부채비율에 두 배 수준에 달했다.

1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30대 대기업집단 자산총액 변동현황에 따르면 자산순위별 상위그룹(1~4위)의 자산비중은 53.2%로 지난해에 비해 1.2%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대기업집단의 전체 자산총액은 1510조5000억원으로 자산순위 1~4위까지 상위그룹이 53.2%(803조5000억원), 5~10위까지의 중위그룹이 24.5%(370조3000억원), 11~30위까지 하위그룹이 22.3%(336조7000억원)를 차지하고 있다.

30대 대기업집단의 경우 상위그룹일수록 자산총액이 높은 비율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자산 증가율은 상위그룹 47.4%, 중위그룹 18.1%, 하위그룹 10.2%인 것으로 집계됐다. 

자산규모가 많이 증가한 집단은 ▲삼성(20조1000억원) ▲현대자동차(13조2000억원) ▲한국전력공사(9조7000억원) ▲SK(7조2000억원) ▲농협(4조7000억원) 순으로 농협을 제외하고는 모두 자산규모 상위 10대 대기업이 차지했다.

이에 따라 상위그룹에서는 자산순위 변동이 없었고, 중하위그룹에서는 GS(10위→9위)와 현대중공업(9위→10위)간 순위변동과 농협(13위→12위)과 한국가스공사(12위→13위)간 순위변동, 신세계(19위→18위)와 한국수자원공사’(18위→19위)간 순위변동만 있었다.

공정위는 "최근 5년간 자산규모 상위 8개 대기업집단의 자산 순위에 거의 변화가 없는 상위집단의 순위 고착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위그룹일수록 부채비율은 낮았다. 30대 대기업집단의 부채비중은 79.9%로 지난해(83.3%)에 비해 3.4% 포인트 감소했다. 이 가운데 상위그룹의 부채비중은 59.4%로 3.4% 포인트 감소했고, 중위그룹(98.1%)은 1.3% 포인트 증가, 하위그룹(125.5%)은 5.6% 포인트 감소했다.

전년 대비 공기업의 부채비율도 감소했다. 다만, 공기업의 부채비율은 185.1%로 전년(186.4%) 대비 1.3% 포인트 감소하는데 그쳤고, 전체 대기업집단의 부채비율(101.1%)보다 84% 포인트나 높아 양 집단간 격차가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30대 대기업집단의 매출액은 1232조원로 전년(1265조원)에 비해 33조원 감소했다. 하지만 상위그룹의 최근 5년간 매출액 증가율(24.5%)이 중위그룹(17.3%) 및 하위그룹(1.3%) 보다 높아 상위그룹이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됐다.

30대 대기업집단의 당기순이익도 국내외 경기부진이 지속되면서 모든 그룹에서 감소세가 나타났고, 특히 중하위그룹은 순손실로 전환됐다. 상위집단의 당기순이익은 39조원, 중위집단 -1조9000억원, 하위집단 -7000억원을 기록했다.

공정위는 "경기부진의 여파로 대기업집단 전체적으로 전년에 이어 매출액 및 수익성이 악화됐다"며 "다만, 부채비율 등 재무구조는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공정위는 올해 지난해보다 2개 감소한 61개 대기업집단(계열사 1696개)을 상호출자제한 및 채무보증제한 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은 계열사 간 상호출자와 신규순환출자, 채무보증이 금지되고, 소속 금융보험사의 의결권 행사가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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