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5 (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경제

대기업, 매출감소로 양극화 심화돼

URL복사

자산총액 5조원 이상 대기업집단 61곳 지정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경기부진의 여파로 대기업의 매출이 감소하면서 대기업 간에도 격차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공기업은 지난해 적극적인 자산매각에 나섰지만 여전히 부채비율이 전체 대기업 부채비율에 두 배 수준에 달했다.

1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30대 대기업집단 자산총액 변동현황에 따르면 자산순위별 상위그룹(1~4위)의 자산비중은 53.2%로 지난해에 비해 1.2%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대기업집단의 전체 자산총액은 1510조5000억원으로 자산순위 1~4위까지 상위그룹이 53.2%(803조5000억원), 5~10위까지의 중위그룹이 24.5%(370조3000억원), 11~30위까지 하위그룹이 22.3%(336조7000억원)를 차지하고 있다.

30대 대기업집단의 경우 상위그룹일수록 자산총액이 높은 비율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자산 증가율은 상위그룹 47.4%, 중위그룹 18.1%, 하위그룹 10.2%인 것으로 집계됐다. 

자산규모가 많이 증가한 집단은 ▲삼성(20조1000억원) ▲현대자동차(13조2000억원) ▲한국전력공사(9조7000억원) ▲SK(7조2000억원) ▲농협(4조7000억원) 순으로 농협을 제외하고는 모두 자산규모 상위 10대 대기업이 차지했다.

이에 따라 상위그룹에서는 자산순위 변동이 없었고, 중하위그룹에서는 GS(10위→9위)와 현대중공업(9위→10위)간 순위변동과 농협(13위→12위)과 한국가스공사(12위→13위)간 순위변동, 신세계(19위→18위)와 한국수자원공사’(18위→19위)간 순위변동만 있었다.

공정위는 "최근 5년간 자산규모 상위 8개 대기업집단의 자산 순위에 거의 변화가 없는 상위집단의 순위 고착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위그룹일수록 부채비율은 낮았다. 30대 대기업집단의 부채비중은 79.9%로 지난해(83.3%)에 비해 3.4% 포인트 감소했다. 이 가운데 상위그룹의 부채비중은 59.4%로 3.4% 포인트 감소했고, 중위그룹(98.1%)은 1.3% 포인트 증가, 하위그룹(125.5%)은 5.6% 포인트 감소했다.

전년 대비 공기업의 부채비율도 감소했다. 다만, 공기업의 부채비율은 185.1%로 전년(186.4%) 대비 1.3% 포인트 감소하는데 그쳤고, 전체 대기업집단의 부채비율(101.1%)보다 84% 포인트나 높아 양 집단간 격차가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30대 대기업집단의 매출액은 1232조원로 전년(1265조원)에 비해 33조원 감소했다. 하지만 상위그룹의 최근 5년간 매출액 증가율(24.5%)이 중위그룹(17.3%) 및 하위그룹(1.3%) 보다 높아 상위그룹이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됐다.

30대 대기업집단의 당기순이익도 국내외 경기부진이 지속되면서 모든 그룹에서 감소세가 나타났고, 특히 중하위그룹은 순손실로 전환됐다. 상위집단의 당기순이익은 39조원, 중위집단 -1조9000억원, 하위집단 -7000억원을 기록했다.

공정위는 "경기부진의 여파로 대기업집단 전체적으로 전년에 이어 매출액 및 수익성이 악화됐다"며 "다만, 부채비율 등 재무구조는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공정위는 올해 지난해보다 2개 감소한 61개 대기업집단(계열사 1696개)을 상호출자제한 및 채무보증제한 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은 계열사 간 상호출자와 신규순환출자, 채무보증이 금지되고, 소속 금융보험사의 의결권 행사가 제한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양곡관리법·농안법, 국회 본회의 통과...농안법도 국회 본회의서 가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前대통령 1호 거부권'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과잉 생산된 쌀을 매입하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농수산물 시장 가격이 기준 가격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차액을 지원하는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 개정안이 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찬성 199표, 반대 15표, 기권 22표로 가결했다. 쌀값이 급락한 경우 초과 생산량을 의무적으로 매입하도록 규정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추진됐다가 윤석열 정부 당시 거부권이 처음 행사돼 폐기된 바 있다. 민주당이 재추진한 이번 개정안의 수정안에서 여야는 사전 벼 재배면적 조정제를 통한 수급 조절, 당해년도 생산 쌀에 대한 선제적 수급조절 및 수요공급 일치, 쌀 초과 생산 및 가격 폭락 시 수급조절위원회가 매입 관련 심사 등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수산물 시장가격이 기준 가격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차액을 지원하는 내용의 농안법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표결 결과 찬성 205표, 반대 13표, 기권 19표가 나왔다. 농안법 개정안은 국내 수요보다 농수산물이 초과 생산되지

경제

더보기
IBK기업은행, 창립 64주년 기념식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IBK기업은행은 1일 창립 64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임직원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4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김성태 은행장은 중소기업을 향한 사명감과 진심을 원동력으로 성장해 온 기업은행의 역사를 돌아보며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과제를 밝혔다. 김 행장은 “특히 올해 전례 없는 각종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면서, 미국 발 관세위기 등 대내외 위기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중기대출 지원으로 중기금융 역대 최대 점유비를 달성하는 한편,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상생금융을 적극 실천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아울러 ‘하남데이터센터 이전’과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 유치’ 등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사업자등록 원스톱 서비스’, ‘AI 기술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탐지기술 도입’ 등을 통해 고객가치를 최우선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한 것도 그간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이어 “불확실성의 위기가 심화할수록 변하지 않는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고객을 향한 진실 되고 선한 마음으로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혁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