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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 6000억원…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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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기획조사 및 수사기관과의 공조 강화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1. A씨는 2008년부터 본인의 외국인 아내를 피보험자(보험사고의 대상이 되는 자)로 11개 보험회사에 26건의 사망보험 계약을 체결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자동차 조수석에 아내를 태우고 고속도로 갓길에 주차한 차량을 들이받았다. 아내는 현장에서 사망했고, A씨는 거액의 보험금을 청구했다. 

#2. 중학교 동창인 B씨와 C씨는 중고로 고급 외제차를 사들인 뒤 일부 부품을 고가의 부품으로 교체했다. 운전자의 시야가 확보되기 어려운 어두운 밤 시간대에 차선변경 차량을 대상으로 70여회의 고의 사고를 일으켜 2억7000만원의 보험금을 받았다. 

지난해 적발된 보험사기 금액이 6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 금액은 5997억원, 관련 혐의자는 8만4385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3년 (5190억원, 7만7112명)에 비해 금액은 15.6%, 혐의자는 9.4% 늘어났다. 또 금감원에서 공식적으로 보험사기 규모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1년 이래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생명보험 및 장기손해보험 관련 적발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금감원의 적극적인 기획조사 및 수사기관과의 공조 확대로 이른바 '나이롱 환자'처럼 입증키 어려운 보험사기 적발이 크게 늘었다. 

종목별로는 생명보험이 743억원에서 877억원으로 18%, 장기손해보험은 1451억원에서 1793억원으로 23.6% 각각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허위·과다입원이 448억원에서 735억원으로 64.3% 크게 늘었다. 자동차피해 과장도 260억원에서 397억원으로 52.8% 증가했다. 

보험사기 혐의자를 직업별로 살펴보면 ▲무직·일용직 21.5% ▲회사원 13.9% ▲기타일반자영업 6.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지난해 보험사기신고센터에는 5753건의 제보가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3852명에게 포상금 18억7000만원이 지급됐다. 

금감원 보험조사국 관계자는 "보험사기인지시스템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기획조사를 강화하는 한편 보험회사가 계약인수 및 보험금지급심사 과정에서 보험사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도록 지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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