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30일 안심전환대출 추가 공급 이후 서민금융 강화에 초점을 맞춰 금융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오전 간부회의에서 "모든 서민금융 관련 제도를 원점에서 다시 살펴보고, 구체적인 지원 내용을 현장을 통해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서민금융진흥원 설립을 위한 입법 노력을 강화해 상반기 중 출범토록 하겠다"며 "서민금융상담센터 등 지역조직체의 운영 상황을 파악해 무엇을 개선해야할 지 확인하겠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서민금융의 특성상 결국 사례나 상황별로 수요가 달라 맞춤형으로 지원해야 한다"며 "자금 지원 뿐 아니라 교육, 상담, 경영 자문 등과 연계돼야 하며 이런 부분이 금융의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하지 말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안심전환대출 추가 판매와 관련해서는 "시중은행 창구에 혼란이 없도록 창구의 안내가 적절한 지, 서류절차에 보완할 게 있는지 현장에서 잘 살펴봐달라"고 당부했다.
임 위원장은 지난 29일 안심전환대출 추가 공급 방침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 직후 각 금융지주 회장 및 은행장들에게 은행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20조원의 추가 공급 부담이 크다는 것을 잘 알지만 가계부채 문제는 힘들더라도 해결하는 것이 금융권이 해야 할 의무이자 과제"라며 "국가경제를 위한 정책이라는 점에 대해 이해를 바라며 소속 직원의 노고를 격려해 달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