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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대기업, 성장한계 직면…새 먹거리 찾기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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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기존 사업 성장 한계에 부딪힌 대기업들이 새로운 먹거리 찾기에 힘을 쏟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IT 분야부터 정유·중공업 등 전통적인 분야에 이르기까지 업종을 불문하고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다.

최근 대기업들은 주주총회를 잇따라 열고 정관에 사업목적을 추가·변경하는 등 새로운 사업영역 개척을 선언했다.

이통사들은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통신서비스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기업 간 거래(B2B)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구축하고 인터넷TV(IPTV)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미디어 영역으로 깊숙히 침투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수출입업 및 수출입 중개·대행업' 정관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국내외 기업들이 네트워크 장비, 전자제품 등 IT 장비를 사고팔 수 있는 온라인 사이트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온라인 사이트는 국가 간 경계가 없어 거래량이 많은 만큼 거래수수료 등으로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뉴미디어사업' 정관을 '뉴미디어사업 및 인터넷멀티미디어 방송사업'으로 변경했다.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사업(IPTV) 근거를 확실히 만들어 IPTV 사업자로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것. KT는 시청자가 원하는 시간에 영화·드라마 등을 볼 수 있는 유료 VOD(주문형비디오)서비스로 수익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인터넷·모바일 업체도 성장세가 주춤하자 미래 성장동력을 찾아나섰다. 네이버와 다음카카오는 각각 검색광고와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성장해왔다.

네이버는 정관에 문화 관련 사업을 추가했다. 문화 관련 사업은 게임, 지적재산권에 대한 라이센스 수입, 음악·영상·출판물 관련 저작권 관리, 의류·문구류·완구류 제조판매, 위치 기반 서비스 등이다. 네이버는 스마트폰 이용자라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과 '밴드'를 바탕으로 글로벌 인터넷 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전자금융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지난해 모바일 결제 서비스 '카카오페이'와 모바일 전자지갑 '뱅크월렛카카오'를 출시한 데 이어 금융 분야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해서다. 다음카카오는 스마트폰 이용자의 생활 속으로 파고들어 탄탄한 수익기반을 갖춘다는 전략이다.

새로운 수익원 확보에 나선 것은 정유·중공업 업종도 마찬가지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국제 유가 하락과 정유 업계 불황으로 37년 만에 적자를 봤다. 발전플랜트·중공업 장비사업이 주력인 두산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건설경기 침체 등에 따른 수주 부진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SK이노베이션은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정보전자·배터리 사업을 추진한다. 기술 기반 사업으로 해외시장에서 수익을 올리겠다는 것. 구자영 부회장은 주총에서 "기존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신성장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두산은 연료전지와 신재생에너지, 원격조정장치, 전력변환장치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앞서 두산은 지난해 7월 국내 주택용 연료전지 업체 퓨어셀파워와 건물용 연료전지 원천기술 보유업체 클리어에지파워를 인수해 '두산퓨얼셀아메리카'를 출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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