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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춘천 가기 위한 필수 조건 '용병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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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청주 KB국민은행이 챔피언결정전 2연패를 당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KB국민은행은 2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춘천 우리은행과의 2014~2015 KB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50-60으로 졌다.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친 KB국민은행은 2위 인천 신한은행과의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를 2연승으로 마무리 지었다. 

우리은행의 안방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도 78-73 승리를 챙기며 무서운 상승세를 탔다. 

2차전부터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이틀에 한 번 꼴로 혈투를 벌인 KB국민은행은 급격한 체력저하를 보였고 우리은행의 샤데 휴스턴에게만 38점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홈에서 펼쳐진 3차전에서는 문제가 더 악화됐다. 믿었던 3점슛마저 침묵했다. 1차전에서 9개(성공률 39%), 2차전에서 8개(성공률 34%)를 넣었지만 3차전에서는 단 2개(성공률 14%)에 그쳤다.

KB국민은행은 주전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팀이다.

변연하, 정미란, 강아정, 홍아란 등은 플레이오프부터 챔피언결정전 3차전까지 경기당 평균 35분 이상씩은 소화하고 있다. 

서동철 KB국민은행 감독 역시 "매 경기가 중요하다보니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것을 알면서도 투입할 수밖에 없다"며 "3차전에서 선수들의 지친 모습이 역력히 드러나 남은 경기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국내 선수들의 교체 폭이 넓지 않은 상황에서 KB국민은행이 의지할 수 있는 대안은 외국인 선수다. 2명이 번갈아 뛰기 때문에 그나마 체력 안배를 할 수 있다. 

쉐키나 스트릭렌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38점 16리바운드를 책임지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펄펄 날았다. 

하지만 2차전부터는 부진했다. 우리은행의 집중 견제가 시작되자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2차전에서 5점, 3차전에서 4점에 머물렀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등 신경질적인 반응도 보였다. 경기 기복이 심하다. 

비키바흐는 정규리그에서 우리은행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뽐냈다. 7차례 맞대결에서 경기당 평균 15.3점을 기록했다. 

챔피언결정전에 들어와서는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1차전에서 무득점, 2차전에서 8점을 올렸다. 

비키바흐의 부진에는 이유가 있다. 어린 시절 그를 친자식처럼 돌봐줬던 고모가 3일 전 세상을 떠났다. 고모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비키바흐는 깊은 슬픔에 잠겨 1·2차전에서 경기에 집중할 수 없었던 것이다. 

다행히 3차전에서 부활의 날갯짓을 했다. 17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팀 패배 속에서도 분전했다. 

4차전을 앞둔 상황에서 양 팀 감독 모두 전술보다는 정신력 싸움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체력적인 열세에 놓여 있는 KB국민은행이 정신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경기가 잘 풀리고 흥이 나야 한다. 반전의 열쇠는 득점을 책임질 외국인 선수들이 쥐고 있다. 

서 감독은 "3차전 50점은 너무 낮은 점수다. 상대 수비에 막히고 쉬운 득점 기회를 놓치며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었던 것 같다"며 "결국 외국인 선수들이 공격에서 조금 더 자기 몫을 해줘야 한다. 비키바흐가 다시 해결사 노릇을 해준 것은 긍정적"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챔피언결정전 4차전은 27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다. 만약 이날 양팀이 2승2패로 균형을 이룬다면 최종 5차전은 우리은행의 홈인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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