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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롯데월드 타워, 착공 4년5개월 만에 국내최초 100층 돌파…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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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롯데월드타워가 착공 4년 5개월 만에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100층을 돌파하는 건축물이 됐다.

지난 24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는 100층 돌파를 기념해 '롯데월드 타워 100층 돌파 기념 및 안전기원식'이 열렸다.

이날 신동빈 롯데 회장은 "안전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앞으로 안전에 최선을 다해 롯데월드타워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만들겠다. 완공 때까지 총 4조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완공 이후 약 2만명의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0년 11월 착공된 롯데월드타워는 123층, 555m 높이의 국내 최고층으로 건설되는 빌딩이다. 지난해 4월 중앙 구조물이 국내 최고 높이(305m)를 넘어선 지 1년 만에 100층을 돌파하며 대한민국 랜드마크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높였다.

롯데월드타워 100층 돌파는 국내 첫 기록이자, 층수를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완공된 빌딩들과 비교했을 때 10위에 해당한다. 내년 말 예정대로 123층까지 완공되면 층수로 전 세계 4위, 높이 기준으로는 세계 6위의 초고층 빌딩이 된다. 

해외에서 초고층 빌딩은 그 나라의 상징이자 국력이 있어야 가능한 대형 프로젝트다. 전 세계적으로 오랫동안 초고층 빌딩의 대명사로 사랑 받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준공식 때 대통령이 집무실에서 빌딩 전체 불을 켜는 행사를 할 만큼 뉴욕과 미국의 자부심이었다. 

아랍에미리트에는 2010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부르즈칼리파(828m)가 건설됐고, 미국에는 9·11테러 현장에 재건된 뉴욕 원월드트레이드센터(541m), 일본과 칠레에도 지난해 처음으로 높이 300m 이상 빌딩이 지어졌다. 

중국에도 300m 이상의 초고층 건물 79채 중 25채가 있고 현재 건설 중인 125곳 중 78곳도 중국에 있을 만큼 전 세계적으로 정치·경제 분야에서 성공한 선진국일수록 국가의 자존심을 세우는 초고층 빌딩 건설 한창이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초고층 빌딩은 주요 관광수입원으로 입증됐다. 싱가포르의 '마리나 베이 샌즈(Marina Bay Sands)'는 2010년 개관 후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보다 약 196만명(20.2%) 증가했다. 대만은 '타이페이 101(Taipei 101)'이 문을 연 후 4년 만인 2008년에 관광객이 385만명(2004년 대비 71% 증가)이나 됐다.

롯데월드타워가 완공될 경우 지난해 개장한 롯데월드몰과 함께 150만명의 해외관광객이 추가로 우리나라를 찾아 연간 3000억원의 외국인 관광수입이 발생하고, 국내 관광객을 포함하면 약 5000여명 이상이 롯데월드몰과 롯데월드타워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월드타워가 돌파한 100층은 우리나라 건설 기술 수준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기념탑과도 같다. 국내 건설사들은 이미 해외 초고층 건물 시공을 통해 높은 기술을 선보여 왔으나 국내 시공은 롯데월드타워가 처음이다. 롯데월드타워 건설은 롯데물산과 롯데건설이 단순시공을 넘어 기획, 시공, 공사관리, 건물 운영관리 등 공사 및 운영의 모든 과정을 도맡았다.

100층 돌파까지 현장에 사용된 콘크리트 양은 19만5000㎥에 달하며, 사용된 철골과 철근은 4만여톤을 넘는다. 외관을 감싸고 있는 커튼월(Curtain Wall)은 1만2800개가 시공됐고 이제까지 공사인원은 77만 6000명에 달한다.

롯데월드타워는 올해 말에 555m 높이에 달하는 외관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약 1년 동안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거쳐 2016년말 완공 목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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