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3관왕에 빛나는 영화 '위플래쉬'(감독 다미엔 차젤레)가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 자리를 지켰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위플래쉬'는 21일 559개 스크린에서 2439회 상영돼 16만2411명이 봤다. 누적관객수는 67만9332명이다.
'위플래쉬'는 지난 20일 473개 스크린에서 2021회 상영, 6만6183명을 불러 모으며 개봉 후 첫 박스오피스 1위 자리에 올랐다.
영화는 셰이퍼음악학교 1학년인 앤드루가 교내 스튜디오밴드 지휘자이자 절대권력의 폭군 플렛처 교수를 만나 드럼에 대한 광기를 드러내는 이야기를 그린다.
플렛처 교수의 눈에 띄어 교내 최고 재즈밴드의 세컨드 드러머로 영입된 앤드루는 플렛처 교수의 혹독한 지도 아래 메인 드러머 자리를 꿰찬다. 플렛처 교수와 대립하며 메인 드러머 자리를 빼앗긴 앤드루는 학교를 그만 두게 되고 우연히 다시 플렛처 교수를 만나 자신의 재능을 다시 한번 폭발시킨다.
앤드루는 할리우드의 신예 마일스 텔러가, 플렛처 교수는 J K 시먼스가 연기했다. 시먼스는 이 영화로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개봉 첫날 '살인의뢰'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 '채피' 등에 밀려 박스오피스 4위로 관객을 만난 '위플래쉬'는 이후 입소문을 타면서 순위가 상승하기 시작해 지난 16일 한 계단 오른 3위, 18일에는 2위, 20일에는 1위에 올랐다.
영화는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8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 편집상, 음향상 등 3개 부문 오스카를 거머쥐었다.
'위플래쉬'는 지난해 열린 선대스영화제에서는 심사위원대상, 관객상을 받기도 했다.
연출을 맡은 다미엔 차젤레 감독은 2008년 영화 '가이 앤 매들린 온 어 파크 벤치(Guy And Madeline On A Park Bench)'로 데뷔했다. '위플래쉬'는 차젤레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연출작이다.
한편, 21일 박스오피스 순위는 2위 '신데렐라', 3위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 4위 '런 올 나이트', 5위 '살인의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