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쿠바를 방문한 북한의 리수용 외무장관과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무장관은 16일 회담을 마치고 양국의 우호 관계는 "양호하다"고 발표했다.
로드리게스는 북한과 쿠바의 전통적 "우호"와 "형제관계"의 역사에서 리수용의 이번 방문은 "또 하나의 거보"라고 말했다고 쿠바의 관영 프렌사 라티나 통신이 보도했다.
로드리게스는 이어 "쿠바는 외세의 개입이나 간섭이 없는 한반도 평화통일을 추진하려는 북한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리수용의 쿠바 방문은 쿠바가 아바나에서 미국과의 국교 정상화를 위한 3라운의 회담을 시작한 당일 이루어졌다.
한편 리수용은 북한과 쿠바는 지리적으로는 멀어도 세계에서 "가장 가까운 나라들의 하나"라면서 김일성과 김정일, 그리고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현 대통령에 의해 이룩되고 고양된 양국의 유대는 김정은 치하에서도 전혀 바뀌지 않았다고 역설했다.
리수용의 일정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라울 카스트로 대통령과 회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