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6년 전에는 엠프 하나 들고 여기 왔어요. 기분이 이상하네요."
걸그룹 '걸스데이' 멤버 민아(22)가 16일 오전 서울 명동예술극장 앞에 마련된 가설 무대에 올라 감격스러워했다.
앞서 민아는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6년 전 데뷔를 앞두고 교복을 입은 채 명동 거리에서 비욘세의 '이러플레이서블(Irreplaceable)'을 열창한 영상이 유튜브에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날 무대에 오르기 전에도 스크린에서는 이 영상이 계속 흘러나왔다.
"지난 번에는 기다려 주신 분이 없었는데 차 안에서 기다리는데 기분이 이상하더라"면서 "그 만큼 시간이 많이 흘렀다"고 전했다.
민아는 이날 발표한 데뷔 솔로 미니앨범 '나도 여자예요' 쇼케이스를 위해 명동에 나섰다. '이러플레이서블'로 무대의 포문을 연 뒤 타이틀곡 '나도 여자예요'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이어 '나도 여자예요' 무대를 꾸몄다.
화장을 하지 않고 교복을 입은 채 명동에서 수수함을 뽐내던 소녀는 섹시한 화장과 옷차림을 한 숙녀로 변해 있었다.
민아는 "1등 욕심은 없는데 너희들(팬들을) 위해서 열심히 하겠어"라고 자신을 둘러싼 수백명의 팬을 향해 함박 웃음을 지었다.
민아는 걸스데이 멤버 중 처음으로 솔로로 나선다. 작곡팀 이단옆차기와 손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