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21 (토)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경제

해수부 '유기준 號' 출정…기대반 우려반

URL복사

부활 2년차, 조직정비·세월호 등 현안 산적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이 16일 취임했다. 이주영 전 장관이 사퇴하며 공석이 된 지 81일 만에 해수부 수장(首長) 자리를 메우게 된 것이다.

해수부 내부에서는 유 신임 장관이 정무적 감각을 발휘해 해수부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켜 줄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해수부가 부활한 지 2년밖에 안된 신생부처라 조직체계가 아직 완성되지 못한 데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라는 대형사고까지 터지면서 1년째 이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부처가 부활한지 2년이 지났는 데도 아직까지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느낌"이라며 "신임 장관이 취임했으니 조직 재정비는 물론 얽혀 있던 해수부 현안들을 하나씩 풀어줄 거라 믿는다"고 기대했다. 

해양수산전문 변호사 출신인 유 장관은 3선 중진의원으로서 새누리당 최고위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거치는 등 경륜과 조직관리가 뛰어나다는 평을 얻고 있다.

청와대는 유 의원을 해수부 장관으로 내정할 당시 해양수산 관련 전문성을 높이 평가하고, "해수부의 당면 현안을 해결해 나갈 적임자"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일각에서는 4선 중진의원이었던 이주영 전 장관과 '격(格)'을 맞추다 보니 유 장관을 발탁한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이 전 장관이 세월호 참사·오룡호 침몰 등 대형 악재에도 불구하고 소신있게 일처리를 잘해줬다는 평가를 얻었던 터라 정무감각과 행정능력, 조직 장악력 등을 두루 갖춘 인물로서 유 장관이 딱 맞아 떨어진 셈이다.

하지만 최대 난관은 10개월 '시한부 장관'이라는 꼬리표다. 내년 4월에 있을 총선에 출마할 경우 장관직 수행은 10개월에 그칠 것이어서 단기 성과에 집착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유 장관이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고 청와대의 신임을 얻고 있다고 하더라도, 괄목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10개월이라는 시간은 결코 긴 시간이 아니다.

유독 해수부 장관의 임기는 짧기로 유명하다. 그동안 15명의 장관 중 11명이 임기를 채우지 못해 평균 재임기간은 9개월에 머물렀다. 따라서 해수 관련 정책이 일관성있게 이뤄지지 못했다는 지적도 여러번 있었다.

유 장관은 청문회 당시 내년 총선 출마여부를 묻는 질문에 "장관에 취임해 얼마나 할지는 모르겠지만 그 부분에 대해 답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해수부의 현안을 해결하기도 어려운데 (총선 출마 여부를) 답변하기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유 장관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해양수산 경제 구조 혁신'을 강조했다. 

유 장관은 "아직도 선박은 쌀 때 팔고, 비쌀 때 산다. 수산물은 어렵게 잡아서 싸게 판다"며 "이런 해양수산의 발목을 잡는 후진적인 요소를 없애기 위해 근본부터 차근차근 혁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양식산업을 더욱 첨단화하고, 거대한 중국시장이 열리는 한·중 FTA를 기회로 삼아 확실한 수출 효자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어업인과 머리를 맞대겠다고 했다. 크루즈, 마리나, 해양플랜트, 이내비게이션(e-navigation), 해양 심층수·에너지·바이오와 같은 신산업은 빠른 시일 내에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라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유 신임 장관은 1959년 부산 출생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뉴욕대 법학석사를 받았다. 이후 변호사 및 대학에서 겸임 교수로 활동하다 17대 총선에 출마해 당선되면서 정계에 입문해 18, 19대까지 내리 3선을 했다. 한나라당 원내부대표,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 새누리당 부산시당위원장, 새누리당 최고위원, 사법제도개혁특위위원장을 거쳤으며, 최근까지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역임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20조원대 2차 추경안 19일 국무회의 심의·의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경기 진작과 민생 회복에 주안점을 둔 제2차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 대통령은 이날 귀국하자마자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전날 국회에서 비공개 협의를 열고 22조원 수준의 2차 추경안 세부 내용을 최종 논의했다. 민생 회복을 위한 소비쿠폰(민생회복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1차로 보편 지급하고, 취약 계층에 대해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이 이 자리에서 확정됐다. 이 대통령은 순방 중에도 국내 경제 현안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순방 기간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한 강훈식 비서실장은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위한 국회 협력을 당부했다. 강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당정은 추경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회에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