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21 (토)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경제

'블랙박스 무료 장착' 권유 주의보… 소비자 피해 급증

URL복사

'무료'라고 속인 후 결제 대금 빼내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김모씨는 지난해 11월 말 방문판매사원으로부터 '차량용 블랙박스를 무료로 장착해주겠다'는 권유에 따라 신용카드로 180만원을 결제했다. 방문판매사원은 신용카드 결제와 함께 이동통신 선불식 통화권 190만원 어치를 주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김씨는 통화권을 받지 못했다. 

60대 박모씨는 지난해 10월 이동통신요금 결제수단을 신용카드로 변경하면 '차량용 블랙박스를 무료로 장착해준다'는 말에 방문판매원에게 신용카드를 건냈다. 하지만 블랙박스 대금으로 월 9만원씩 24개월 할부 결제된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됐다. 

차량용 블랙박스 무료장착 약속에 속아 피해를 입는 사례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차량용 블랙박스 무료장착 상술에 속아 구입대금을 신용카드로 결제한 소비자피해 상담이 최근 3년간(2012~2015년 2월말) 244건 접수됐다고 5일 밝혔다. 

블랙박스 무료장착 관련 소비자 피해는 지난해 120건으로 전년(36건)보다 무려 3배 이상 늘어났다. 

구체적인 피해 사례는 '선불식 통화권 지급' 피해가 83건(39.9%)으로 가장 많았다. '블랙박스가 무료'라며 접근해 장착 후 선불식 통화권 구입을 유도하지만 통화권을 지급하지 않거나 일부만 지급한 후 연락을 끊는 식이다.

그 다음으로 신용카드 번호를 알아낸 뒤 대금을 임의로 결제하는 '신용카드 포인트로 구입 권유' 피해가 74건(35.6%), '이동통신요금 결제수단 변경' 피해가 29건(13.9%), '결제금액 환급·무료주유권 지급 피해도 22건(10.6%)에 달했다.

피해금액이 확인된 196건 중 ▲'10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이 99건(50.5%)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100만원 미만' 79건(40.3%) ▲'20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 9건(4.6%) 등의 순이었다. 

판매방법은 방문판매가 143건(58.6%)으로 가장 많았고, 전화로 차량용 블랙박스를 무료로 장착해주겠다고 유인하는 전화권유 판매 80건(32.8%), 노상판매 21건(8.6%) 등의 순이었다. 

소비자원은 차량용 블랙박스를 판매하는 과정에서 확인되는 계약서 미교부, 청약철회 거부, 방문판매업 미신고 등 사업자의 법 위반 행위에 대해 관계기관에 위법 사실을 통보할 계획이다. 

소비자원은 소비자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무료라는 말에 현혹되지 말고 ▲계약을 할 때는 판매자의 방문판매업 신고 여부를 확인하며 ▲신용카드번호,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 제공 여부는 신중하게 결정할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20조원대 2차 추경안 19일 국무회의 심의·의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경기 진작과 민생 회복에 주안점을 둔 제2차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 대통령은 이날 귀국하자마자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전날 국회에서 비공개 협의를 열고 22조원 수준의 2차 추경안 세부 내용을 최종 논의했다. 민생 회복을 위한 소비쿠폰(민생회복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1차로 보편 지급하고, 취약 계층에 대해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이 이 자리에서 확정됐다. 이 대통령은 순방 중에도 국내 경제 현안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순방 기간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한 강훈식 비서실장은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위한 국회 협력을 당부했다. 강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당정은 추경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회에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