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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땡큐 요우커"…백화점업계, 춘절 특수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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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백화점업계가 중국 최대의 명절인 춘절(18~24일)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현대·신세계 등 백화점 3사의 중국인 고객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0∼70% 증가했다. 

최근 수년간 100% 이상의 고신장을 거듭해온 것과 비교하면 매출 증가폭이 다소 줄긴 했지만, 지난해 못지않은 '요우커(游客·중국 관광객)' 특수가 이어졌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지난 13일부터 21일까지 본점 기준 은련카드 하루평균 매출이 지난해 설 전 같은 기간(2014년 1월25일∼2월2일) 하루 평균 매출보다 74.9% 급증했다. 

현대백화점은 18∼21일 중국 관광객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54.3% 늘었다. 상품군별(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 기준)로는 해외 패션(72.4%), 식품(67%), 명품 시계(35%) 판매가 호조세를 보였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개별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강남을 찾는 요우커들이 늘어났다"며 "요우커 매출은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 중심으로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13∼21일 중국 관광객 매출이 지난해(2014년 1월24일∼2월4일)보다 27.7% 증가했다.

업계는 이번 춘절 기간 사상 최대의 '요우커'가 방한한 것과 중국 여유법(旅遊法) 시행으로 개별 관광객 수가 늘어난 것을 매출 증가의 주된 이유로 꼽았다.

임채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한국유통학회 고문)은 "유통업체들이 해외에서 점포를 내고 성공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방한한 외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해외시장에 간접적으로 진출하는 일"이라며 "특히 중국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은 홍삼·화장품·생활용품 등에 대한 수요를 그대로 흡수할 수 있으며, 중소기업들의 제품도 알려지는 만큼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에도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내수경기 침체와 여유법 시행으로 단체 관광객이 줄어든 것을 감안해서라도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쇼핑의 메카'로 꼽히는 홍콩·싱가포르·두바이의 경우 각종 쇼핑과 엔터테인먼트를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도록 최적화돼있다"며 "미국·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비자발급 규제까지 완화하면서 더 많은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수침체 장기화로 얼어붙은 한국 경제에 중국 관광객은 구세주나 다름없는 존재인데, 각 백화점 점포나 업체 차원에서 중국 관광객 대상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을 뿐 쇼핑특화거리가 제대로 조성돼 있지 않다"며 "산업부와 문화부 등 중앙정부와 관련 지자체가 적극 협조해 중국 등 외국 관광객 특수를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춘절 연휴기간 동안 지난해보다 약 30% 증가한 12만6000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중국인은 612만6865명으로 방한 외래객 1420만1516명의 43.2%를 차지했다. 국내 여행 외국인 2명 중 1명은 중국인인 셈이다. 특히 지난해 7월에는 전체 외래객 중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최초로 50%를 넘어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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