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3 (목)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문화

[이재록 칼럼]선한 백부장의 믿음

URL복사

하나님께 응답과 축복을 받으면 감사해 하다가도 어려움을 만나면 기쁨과 감사를 잃어버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믿음이 있다고 자부하는 사람들 중에도 환난을 당하고 어려움에 빠져 헤어날 길이 없어 보일 때, 하나님께서 아주 멀리 떨어져 계신 것 같고 마치 자신을 외면하시는 것처럼 느끼기도 하지요. 어떤 사람은 ‘여기에 있는 나를 아실까?’ 생각하기도 하고, 기도를 하면서도 ‘내 기도를 듣고 계실까?’ 의심하기도 합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부족한 것이지요.

다윗은 인생의 온갖 역경을 체험했지만 “내가 하늘에 올라갈지라도 거기 계시며 음부에 내 자리를 펼지라도 거기 계시니이다 내가 새벽 날개를 치며 바다 끝에 가서 거할지라도 곧 거기서도 주의 손이 나를 인도하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리이다”라고 고백했습니다(시 139:8~10).

이처럼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온 우주 만물을 통치하는 분이십니다. 사람 편에서는 세상이 넓고 멀게만 느껴져도 하나님 편에서는 그러한 것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능치 못할 일이 없으신 하나님께서는 시공을 초월해 전 세계 곳곳에 역사하십니다.

마태복음 8장에는 이를 잘 느낄 수 있게 하는 백부장에 대해 나옵니다. 그 당시, 이스라엘은 로마의 지배하에 있었으며 로마 군대는 휘하에 거느리는 군인 수에 따라서 십부장, 오십부장, 백부장, 천부장 등으로 직위가 구분됐습니다.

한 백부장이 이스라엘 가버나움이라는 지역에 파견되어 일하는 중에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들었습니다. 예수라는 분이 사랑과 선과 긍휼의 말씀을 가르친다는 소문을 접한 것입니다. 마음이 선한 백부장은 이 외에도 예수님이 사람으로서 할 수 없는 놀라운 기사와 표적도 나타낸다는 소문을 듣고 그대로 믿었습니다.

백부장은 예수님 앞에 나아와 “주여 내 하인이 중풍병으로 집에 누워 몹시 괴로워하나이다” 하며 간구했습니다. 예수님은 하인을 자기 몸처럼 사랑하는 백부장에게 “내가 가서 고쳐 주리라” 말씀하십니다. 그러자 “주여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치 못하겠사오니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낫겠삽나이다”라고 뜻밖의 말을 합니다.

백부장은 그 믿음이 참됐기 때문에 이처럼 담대히 고백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나도 남의 수하에 있는 사람이요 내 아래도 군사가 있으니 이더러 가라 하면 가고 저더러 오라 하면 오고 내 종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하나이다” 말합니다. 예수님은 이러한 백부장의 믿음을 기이히 여기며 “이스라엘 중 아무에게서도 이만한 믿음을 만나 보지 못하였노라” 하고 칭찬하십니다. 그리고 “네 믿은 대로 될지어다” 하시니 그 즉시 하인이 나음을 입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 말씀에 ‘하라’ 하는 것은 하고, ‘하지 말라’ 하는 것은 하지 않으며, ‘지키라’ 하는 것은 지키고, ‘버리라’ 하는 것을 버리면 무엇이든지 담대하게 구할 수 있습니다. 요한일서 3장 21~22절에 “만일 우리 마음이 우리를 책망할 것이 없으면 하나님 앞에서 담대함을 얻고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그에게 받나니 이는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고 그 앞에서 기뻐하시는 것을 행함이라”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책망할 것이 없는 삶으로 시공을 초월하여 역사하시는 하나님께 구하여 무엇이나 응답받으시기 바랍니다.

“입술의 열매를 짓는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먼 데 있는 자에게든지 가까운 데 있는 자에게든지 평강이 있을지어다 평강이 있을지어다 내가 그를 고치리라”(이사야 57장 19절)

글: 이재록 목사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GCN방송 이사장>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경제

더보기
이노비즈협회, '글로벌 혁신 기업의 돌파전략' 주제로 제93회 모닝포럼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노비즈협회는 오는 29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 아도니스홀에서 「새로운 신시장을 개척하는 글로벌 혁신 기업의 돌파전략」을 주제로 ‘제93회 이노비즈 모닝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모닝포럼은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 속에서 이노비즈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강형근 HK&Company 대표를 초청해 실전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 재편, ESG 경영, 디지털 전환 등 산업 전반의 구조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중소기업은 기존 내수 중심 성장 모델의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협회는 ‘신시장 개척’과 ‘혁신 경영전략’을 통해 이노비즈기업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이번 포럼을 기획했다. 특히 이날 강연자로 나서는 강형근 대표는 아디다스코리아에서 브랜드 리포지셔닝과 시장점유율 확대를 주도한 인물로, 글로벌 기업에서 축적한 조직혁신, 브랜드 전략, 리더십 전환의 노하우를 이노비즈기업의 현실에 맞춰 전달할 예정이다. 포럼 참가를 희망하는 경우 10월 24일(금)까지 이노비즈협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협회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