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3 (목)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사회

직장흡연자 금연 인센티브 부서에 제공했더니…

URL복사

이상학 교수팀 “성공률 50%까지 높아져”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담배를 피우는 직장인에게 금연 성공비용 제공 등 경제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면 1년 이상 금연에 성공할 가능성을 50%까지 올릴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담배를 끊은 개인이 아니라 흡연자가 소속된 직장 내 부서에 인센티브를 주는 것이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 성바오로병원 소화기내과 이상학 교수팀은 이 병원 근로자이면서 담배를 피우는 28명을 대상으로 금연하면 일정액수의 금전적 인센티브를 해당 부서에 제공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이 교수팀은 금연 1주일이 지나면 한 사람당 5만원, 1달 후엔 5만원, 3달 후엔 10만원, 6달 후엔 10만원을 금연 성공비용으로 해당 부서에 제공했다.

그 결과 흡연자의 3개월 뒤 금연 성공률이 61%, 6개월 뒤엔 54%, 1년 뒤에도 50%를 유지했다. 연구진은 소변 검사를 통해 니코틴의 체내 대사산물인 코티닌(cotinine)의 양을 측정해 실제로 담배를 끊었는지 확인했다

금연 전문약 복용과 행동보조요법을 함께 실시했을 때 1년 뒤 금연 성공률이 15∼30%인 것을 감안하면 주목할 만한 성과다.

또 부서가 아닌 개인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했을 때보다 성공률이 높았다.

의학 학술지 '뉴잉글랜드의학저널'은 2009년 “기업에서 담배를 끊은 개인에게 경제적 보상(금연 프로그램 이수 100달러, 6개월 금연 250달러, 1년 금연 400달러 제공)을 했더니 9∼12개월 후 금연 성공률이 14%였다”고 발표했다.

이 교수는 “회사가 담배를 끊은 개인에게 인센티브를 주면 원래 담배를 피우지 않던 사람은 인센티브를 받을 기회를 갖지 못하는 등 형평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우리 연구에선) 경제적 보상을 금연에 성공한 개인이 아닌 집단(부서)에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6개월 이후엔 인센티브가 일절 제공되지 않았는데도 1년 성공률이 높게 유지된 것은 기대 이상의 결과”라며 “국내에선 직장에서 함께 보내는 시간이 유난히 많다. 직장 동료들이 금연 실천과 지속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시사점이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경제

더보기
이노비즈협회, '글로벌 혁신 기업의 돌파전략' 주제로 제93회 모닝포럼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노비즈협회는 오는 29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 아도니스홀에서 「새로운 신시장을 개척하는 글로벌 혁신 기업의 돌파전략」을 주제로 ‘제93회 이노비즈 모닝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모닝포럼은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 속에서 이노비즈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강형근 HK&Company 대표를 초청해 실전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 재편, ESG 경영, 디지털 전환 등 산업 전반의 구조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중소기업은 기존 내수 중심 성장 모델의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협회는 ‘신시장 개척’과 ‘혁신 경영전략’을 통해 이노비즈기업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이번 포럼을 기획했다. 특히 이날 강연자로 나서는 강형근 대표는 아디다스코리아에서 브랜드 리포지셔닝과 시장점유율 확대를 주도한 인물로, 글로벌 기업에서 축적한 조직혁신, 브랜드 전략, 리더십 전환의 노하우를 이노비즈기업의 현실에 맞춰 전달할 예정이다. 포럼 참가를 희망하는 경우 10월 24일(금)까지 이노비즈협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협회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