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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 "사우디전, 자신감 얻는 계기가 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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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오만·쿠웨이트를 가상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최종 모의고사를 앞둔 울리 슈틸리케(61·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이 사우디전을 자신감을 얻는 계기로 활용하겠다고 다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3일 호주 시드니 매쿼리 대학 스포트 필드에서 열릴 사우디전 대비 마지막 훈련을 앞두고 "내일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이 경기 후 자신감을 얻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일 경기에서 좋은 내용으로 좋은 축구를 선보인다면 아시안컵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선수단이 큰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그것이 내일 경기의 가장 큰 목표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해 9월 부임 이후 4차례 평가전을 통해 2승2패라는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야심차게 보냈던 지난해 11월 요르단·이란 중동 원정에서 역시 요르단전을 승리(1-0 승)로 장식했지만 마지막 이란전에서 0-1로 지면서 개운한 뒷맛을 남기지 못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특별히 자신감을 거론한 것은 사우디와의 최종 모의고사에서 내용과 결과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기분 좋은 출발을 하고 싶다는 뜻으로 읽힌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란전에서 비록 지긴 했지만 대표팀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느꼈다. 이란전 때와 같이 볼을 점유하면서 경기를 주도하는 플레이를 사우디전에서도 할 예정"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사우디를 최종 평가전 상대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오만과 쿠웨이트를 준비함에 있어서 플레이 스타일이나 모든 면에서 유사하다고 생각해 사우디를 최종 평가전 상대로 선정했다"고 답했다.

이어 "사우디의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좋지 못하지만 걸프컵 결승까지 간 팀이라는 사실은 절대로 잊어서는 안된다"고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사우디가 최근 호주 입성해서 벌인 바레인 평가전에서 1-4로 대패했기 때문에 마지막 한국과의 평가전에서는 총력을 다해 당시의 대패를 만회하려 할 것이다. 이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의 조별리그 1차전을 상대인 오만이 중국과의 최종평가전을 전면 비공개로 정한 것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냈다.

그는 "각국 지도자마다의 성향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오만은 비공개 방식을 택했지만 우리는 특별히 숨길 것이 많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훈련을 공개적으로 하고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걸프컵 대회 당시 오만 경기를 많이 돌려 보고 있다. 걸프컵에서 오만은 스타팅 라인업을 경기마다 많은 변화를 줬다"면서 "오만이나 상대국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을 뿐더러 라인업도 자주 바뀌는 등 예측할 수 없는 변수들이 많기 때문에 상대팀이 무엇을 하는 것보다 우리가 무엇을 해야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속팀에서의 경기와 대표팀을 오가면서 체력적으로 힘든 기성용(26·스완지시티)에 대해서 그는 "아시안컵 본선 첫 경기까지 일주일 시간이 있다. 그 정도면 어느 프로 선수에게나 회복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우려를 일축했다.

이어 "기성용의 경우 잉글랜드에서 3~4일에 한 번씩 경기를 하는데 상당히 익숙한 선수이기 때문에 호주에 와서 특별히 이상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주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골키퍼 포지션에 대해서도 한 마디 남겼다.

그는 "일단 대표팀에 확실한 넘버 원 골키퍼가 없는 것은 사실이다. 3명의 골키퍼는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누가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얘기할 수는 없다"고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이어 "정성룡이 부상으로 인해 최근 3~4일 간 정상훈련을 소화하지 못한 점을 비추어 봤을 때 김진현과 김승규가 조금 더 앞서 있다고 얘기할 수는 있지만 아직까지 아무것도 정해진 것은 없다"고 했다.

그는 끝으로 내일 사우디전에 임하는 각오를 묻는 질문에 "내일 뿐 아니라 아시안컵 동안 감독인 나는 최대한 말을 아끼고 싶다. 대신 선수들이 경기장 내에서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고픈 것이 나의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감독님이 벤치에서 선수들에게 일일이 지시하기 보다 선수들이 자율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모습을 원하고 있다. 그런 맥락에서 한 말일 것"이라고 귀뜸했다.

한편 축구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4일 오후 6시 호주 시드니의 퍼텍 경기장에서 사우디와 호주아시안컵 대비 최종 평가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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