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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김정은 “남북 최고위급 회담 못할 이유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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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발표 “중단된 고위급 접촉 재개할 수 있고 부분별 회담도 할 수 있어”
“우리 민족 올해 자주통일 대통로 여는 일대 전환 해로 빛내야”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 제1비서 겸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이 1일 신년사에서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정은은 이날 오전 9시35분부터 30분간 조선중앙TV를 통해 방영된 신년사에서“우리는 남조선 당국이 진실로 대화를 통해 북남관계를 개선하려 한다면 중단된 고위급 접촉도 재개할 수 있고 부분별 회담도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리고 분위기와 환경이 마련되는 데 따라 최고위급 회담도 못할 이유가 없다”라며 “우리는 앞으로도 대화 협상을 실질적으로 진척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우리 민족은 올해를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여는 일대 전환의 해로 빛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우리민족이 외세에 의해 분열된 때로부터 70년 세월이 흘렀다. 세기를 이어온 민족분열의 비극을 이제는 더이상 참을 수도 허용할 수도 없다”며 “우리는 비록 정세가 복잡하고 장애와 난관이 놓여있어도 수령님과 장군님의 필생의 염원이며 민족 최대의 숙원인 조국통일을 이룩하고 이 땅 위에 통일강국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과 남은 자기사상과 제도를 절대시하면서 체제대결을 추구하지 말며 우리민족끼리 민족 대단합과 대단결을 이뤄 조국통일 문제를 민족 공동의 이익에 맞게 순조롭게 풀어야 한다”며 “우리는 인민대중 중심인 우리식 사회주의 제도가 가장 우월하지만 결코 그것을 남조선에 강요하지 않으며 강요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이어 “남조선 당국은 북남 사이 불신과 갈등을 부추기는 제도통일을 추구하지 말아야 하며 상대방의 체제를 모독하고 여기저기 찾아다니며 동족을 모해하는 불순한 청탁놀음을 그만둬야 한다”며 “북과 남은 더 이상 무의미한 언쟁과 하찮은 문제로 시간과 정력을 헛되이 하지 말아야 하며 북남관계의 역사를 새로 써야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김정은은 한미 군사훈련과 관련해선 “지금 남조선에서 벌어지는 대규모 전쟁연습들은 조선반도 긴장을 격화시키고 민족의 머리 위에 핵전쟁의 위협을 몰아오는 주된 화근”이라고 지적하며 “외세와 야합해 핵전쟁 연습에 매달리는 것은 스스로 화를 불러오는 위험천만한 행위다. 우리는 나라의 자주권과 존엄 침해하는 그 어떤 전쟁책동에도 단호히 대응 징벌을 가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는 그러면서 “남조선 당국은 외세와 함께 벌이는 무모한 군사연습 등 전쟁책동을 그만두고 조선반도의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적 환경을 만드는 길로 발길을 돌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밖에 김정은은 미국을 겨냥, “우리민족을 둘로 갈라놓고 장장 70년간 민족분열의 고통을 들씌워온 장본인인 미국은 시대착오적인 대조선 적대시정책과 침략 책동에 매달리지 말고 대담하게 정책전환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미국 등의 북한인권공세에 대해 “미국과 추종세력들은 우리의 핵 억제력을 파괴하고 힘으로 압살하려는 기도가 실패하자 비열한 인권소동에 매달리고 있다”며 “국제무대의 오늘날 현실은 우리가 선군의 기치를 높이 들고 핵 억제력을 중추로 하는 자위적 국방력을 다지는 게 정당했음을 실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정은은 그러면서 “우리는 앞으로 국제정세가 어떻게 변하고 주변 관계구도가 어떻게 바뀌든 우리 사회주의 제도를 압살하려는 적들의 책동이 계속되는 한 선군정치와 병진노선을 변함없이 견지하고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존엄을 지킬 것”이라고 대응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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