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2 (금)

  • 구름많음동두천 5.1℃
  • 흐림강릉 3.2℃
  • 구름많음서울 6.8℃
  • 맑음대전 9.4℃
  • 구름많음대구 7.5℃
  • 울산 5.8℃
  • 맑음광주 10.3℃
  • 구름조금부산 11.3℃
  • 맑음고창 8.3℃
  • 흐림제주 12.6℃
  • 구름많음강화 3.6℃
  • 맑음보은 6.6℃
  • 맑음금산 8.4℃
  • 맑음강진군 11.4℃
  • 구름많음경주시 5.7℃
  • 구름많음거제 10.0℃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하얀 거짓말

URL복사
사람의 말에는 꼭 필요한 말이 있는가 하면 불필요하거나 무의미한 말들도 있고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거나 속이는 악한 말도 있습니다. 거짓말이란 사실과 다르게 꾸며 낸 말로서 악한 말입니다.
예를 들어, 자신의 실수로 인해서 다른 사람이 오해를 받고 누명을 쓰는 것을 보고도 자신에게 해가 올까봐 모른 척 한다면 “나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라고 떳떳하게 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또 물건값을 지불할 때 상대가 착각해서 거스름돈을 더 많이 줬는데 욕심으로 인해 아무 말 없이 받아 왔다면 비록 적은 액수라 해도 정직한 사람이라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흔히 상대를 위해 어쩔 수 없이 하는 거짓말을 “하얀 거짓말” 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일례로, “식사하셨습니까?”라는 질문에 먹지 않았는데도 “먹었습니다.”라고 대답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 대답하는 사람 편에서는 상대가 자신에게 마음을 쓰지 않도록 배려해서 한 말이라고 여길 수도 있지만, 사실은 진실하지 못한 답변이지요. 이런 때는 “식사를 하지 않았습니다만 배가 고프지 않습니다.” 한다든가 “먹고 싶은 마음이 없습니다.”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합당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자신의 욕심이나 상대를 해하려는 악한 마음이 아니라 오히려 상대를 위하는 마음에서 거짓 증언을 했다면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여기실까요?
출애굽기 1장을 보면 애굽으로 이주해 온 이스라엘 민족이 심히 강대해지자 애굽 왕이 위협을 느끼고 히브리 산파들을 부릅니다. 그리고는 히브리 민족이 아이를 낳거든 딸이면 살리고 아들은 죽이라고 명령을 합니다.
그런데 그 산파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왕의 명을 어기고 남자아이를 살려 두었습니다. 이를 알게 된 애굽 왕이 산파를 불러서 추궁하자 “히브리 여인은 애굽 여인과 같지 아니하고 건장하여 산파가 그들에게 이르기 전에 해산하였더이다”라고 답변하였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그 산파들에게 은혜를 베푸셨지요.
또한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이 무고한 다윗을 죽이려고 할 때 주변 사람들이 다윗을 살리기 위해 사울을 속여야 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특히 사무엘상 20장을 보면 사울의 아들 요나단은 자신이 다윗을 들에 숨겨 두었으면서도 그 사실을 솔직하게 말하지 않고 “다윗이 형들을 만나러 갔다”고 말했습니다.
지금 사울은 살기가 등등하여 다윗을 찾기만 하면 즉시 죽이려고 합니다. 그러니 다윗의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요나단은 사실대로 말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요나단의 입장에서는 다윗을 살리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좇았던 것이지요.
이러한 경우에서 알 수 있듯이 하나님께서는 자기의 유익을 구하고자 함이 아니라 중심에서 상대를 위해 선한 의도로 한 말일 때는 무조건 “네가 거짓말을 했다.”고 정죄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생명을 살리는 선하고 좋은 일을 칭찬하시고 은혜를 베푸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비록 하얀 거짓말이라 해도 분별을 잘해야 합니다. 생명을 구하는 선한 일이라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만 단지 상대를 배려하는 입장에서 하는 거짓말은 진실이 아닌 것입니다.
또한 사람들 중에는 자기의 유익을 좇아 거짓말을 하고 나서도 “나는 선한 의도로 했다. 상대를 위해서 했다.”고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전능하신 하나님은 그 사람의 중심을 밝히 아신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오직 위로부터 난 지혜를 받음으로 항상 주안에서 진실하고 지혜로운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텐가, 신제품 런칭 콘퍼런스 성료...혁신적인 디자인·안전한 품질에 중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일본을 대표하는 성인용품이자 글로벌 인지도를 가진 텐가(TENGA)가 11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카시나 도산에서 ‘Welcome to TENGA CONFERENCE KOREA 2025’를 개최했다. 텐가는 2005년 설립하여, 성인용품에 대한 기존의 부정적인 인식을 깨고 혁신적인 디자인과 안전한 품질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업체이다. 이날 콘퍼런스에 텐가 창업주 마츠모토 코이치와 인플루언서 꽃보다유이, 그라비아 아이돌 연유, 유튜버 제주커플 등이 특별 게스트로 참석했고, ‘놀림전문가’ 김동하 씨가 사회를 맡았다. 마츠모토 코이치 대표는 '텐가 신제품 런칭 콘퍼런스'에서 텐가의 한국 시장 비즈니스 방향성을 발표했다. 마츠모토 대표는 "성은 사람을 좋아하게 되고 사랑하게 돼서 새로운 생명이 태어난다는 순환의 기준점이기에, 텐가를 창업할 당시 식욕과 성욕이 얼마나 근원적인 것인지를 깨달았다"라며, "이러한 가치가 존중받을 수 있도록 텐가를 설립하면서 성을 양지로 이끌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것으로 바꾸겠다는 목표를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츠모토 대표는 '텐가 신제품 런칭 컨퍼런스'에서 신제품인 '텐가 오리지널 콘돔'과 '텐가 플

정치

더보기
"한일 정상회담, 다음 달 13∼14일 일본 나라시에서 개최 조율"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일 정상회담이 일본 나라(奈良)시에서 개최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일본 한 외신이 전했다. 한일은 2026년 1월 13~14일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리의 회담을 일본 나라시에서 여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11일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한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한일은 나라시에서 정상회담, 저녁 만찬 등 개최를 조정하고 있다. 또한 다카이치 총리의 ‘정치 스승’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가 총격을 당한 현장인 나라시 야마토사이다이지(大和西大寺)역 인근을 방문해 헌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인 회담 장소는 나라시 소재 사찰 도다이지(東大寺)가 부상했다. 이 사찰은 나라시대(710~794년)에 창건돼 "조선반도(한반도)에 있던 백제 도래인과의 관계가 깊은" 곳이라고 마이니치는 설명했다. 한일은 정상 간 상호 왕래하는 '셔틀 외교'를 추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다카이치 총리가 취임한 10월 말 이후, 그는 방한한 적이 있으나 이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방문이었다. 다카이치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내달이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경찰,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전재수 등 3명 피의자 입건...출국금지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경찰이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등 3명을 피의자로 입건했다. 12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은 내사 후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규환 전 미래한국당 의원을 피의자로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치했다. 적용 혐의는 정치자금법 위반 또는 뇌물 수수 혐의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은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서울 동작구을, 법제사법위원회, 5선)과 정동영 통일부 장관에 대해선 혐의가 발견되지 않아 입건하지 않았다. 현행 정치자금법 제45조(정치자금부정수수죄)제1항은 “이 법에 정하지 아니한 방법으로 정치자금을 기부하거나 기부받은 자(정당·후원회·법인 그 밖에 단체에 있어서는 그 구성원으로서 당해 위반행위를 한 자를 말한다. 이하 같다)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형법 제129조(수뢰, 사전수뢰)제1항은 “공무원 또는 중재인이 그 직무에 관하여 뇌물을 수수, 요구 또는 약속한 때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임종성 전 의원은 11일 주식회사 ‘

문화

더보기
관객 그림이 무대 배경으로 오르는 참여형 가면음악극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관객참여형 가면음악극 ‘꼬마야, 꼬마야’가 ‘2025 제22회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 공식초청작으로 선정돼 오는 2026년 1월 2일~3일 종로아이들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번 작품은 ‘엄마 예술가’들이 모여 구성된 극단 여기, 우리의 신작으로, 전래놀이를 중심으로 한 관객 참여형 연출과 배우들의 라이브 연주, 그리고 세대 간 감정의 단계를 깊이 있게 다룬 서사가 조화를 이루는 복합 예술 공연이다. ‘꼬마야, 꼬마야’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꼬마야, 꼬마야’ 등 한국 전래놀이를 극적 장치로 활용해 어린이 관객이 신체적으로 참여하고, 장면의 흐름을 직접 변화시키는 능동적 서사 구조를 갖는다. 이는 단순한 참여를 넘어 관객의 선택이 서사 구성 요소로 작동하는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정형화된 어린이 공연의 틀을 확장했다. 국악기(가야금·장구·향피리)와 서양악기(바이올린·기타·건반·실로폰·아코디언 등)가 함께하는 라이브 연주는 장면마다 음악적 색채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며, 배우의 움직임·놀이·음악이 유기적으로 맞물리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공연은 무대 전 운영되는 체험존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 관객이 직접 무대 위에서 사용하는 소품에 그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