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기술금융 활성화 방안으로 산업은행을 특허관리전문회사(NPE)로 육성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신 위원장은 이날 오후 기업은행에서 열린 '2014 서민·기술금융 유공자 시상식'에서 "기술금융이 정착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역점을 둘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11월 말 기술신용대출 실적은 9921건, 5조9000억운으로 당초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그는 "기술정보 데이터베이스(TDB)와 기술신용평가기관(TDB)간 정보 환류(feedback)를 강화하는 등 기술신용평가시스템 운영을 내실화할 것"이라며 "기술신용평가 활용범위를 금융기관의 여신지원 외에 정부조달, 연구개발(R&D) 등으로 넓혀가겠다"고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기술금융 혁신평가(TECH)를 통해 우수기관에 적극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라며 "성장사다리펀드 내 '기술가치평가 투자펀드'를 3000억원 규모로 조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금융채무를 연체한 분들에게 실효성 있는 재기를 도와드리기 위해 본인의 상황에 맞게 맞춤형 채무조정을 지원할 것"이라며 "서민금융 상품을 개편하는 등 궁극적으로 서민들이 제도금융권에 원활히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