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솔 싱어송라이터 나얼이 KBS 쿨 FM '나얼의 음악세계'(서울·경기89.1㎒)에서 하차한다고 소속사 산타뮤직이 5일 밝혔다.
새벽 2시~3시 사이에 방송되는 심야 음악 프로그램으로 미디어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나얼이 DJ를 맡아 초기부터 관심을 끌었다.
산타뮤직은 "나얼이 방송에서 소개할 음반을 사기 위해 외국을 오갔으며 라디오 시그널 음악인 '러브 다운'도 만들었다"면서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곡에 연연하지 않고 솔, R&B 곡들을 들려주며 호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거의 사라진 LP 사운드를 전하기도 했다.
나얼은 "시간이 너무 빨라 3년이나 진행을 맡았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면서 "좋은 음악을 함께 나눴던 시간을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전했다.
나얼은 이달 말 KBS 개편 때 까지만 진행을 맡는다. 이후에는 내년에 발매될 보컬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음반 작업과 개인 미술 작업에 전념한다.